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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올해 첫 번째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좀비 재난 영화 '부산행'(연상호 감독, 영화사 레드피터 제작)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연상호 감독, 스튜디오 다다쇼 제작)이 환승 관람객을 위한 관전 가이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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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살아있네"…전시 녹음 시스템
이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시스템에서는 자주 진행되는 방식이지만, 제작 과정상 국내에서는 시도되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 그러나 배우, 감독의 자연스러운 협업 덕에 '서울역' 속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연기를 만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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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은 대한민국 상업 영화 중 최초로 좀비라는 소재가 등장한 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서울역'에서도 좀비는 매우 중요한 소재다. 특히 실사에서는 구현되기 힘들었던 일부 비주얼들이 애니메이션에서 더욱 강렬한 느낌으로 살아나, '부산행'과는 또 다른 좀비 비주얼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의 피 흘리는 크리쳐들의 선명한 색상과 충격적인 움직임, 그리고 좀비들의 사운드 등은 '부산행'에 만족한 관객들을 반드시 열광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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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찾아가면서 충격적 진실을 만났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11). 수몰예정지역인 마을에 교회가 생기면서 보상금을 노리는 이들과 마을 사람들의 다툼을 다룬 애니메이션 '사이비'(13). 그 외에도 연상호 감독의 이전 작품들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에게 비정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도려 낸 단면을 비춰 왔다.
'서울역'에서도 등장인물들은 집을 나온 소녀와 그녀를 보호하는 남자친구, 그리고 이들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까지 거리를 헤매는 서민들이다. 상상치도 못한 재난 상황 속에 내쳐진 주인공들과 서울역 주변을 배회하는 노숙자들 및 서민들의 모습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무색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비춰진다. 연상호 감독의 이전 작품 마니아들이라면, '서울역>의 영화적 메시지 또한 만족하게 될 것이다.
한편, 실사영화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서울역'은 의문의 바이러스가 시작된 서울역을 배경으로, 아수라장이 된 대재난 속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 심은경, 이준이 더빙을, '부산행' '사이비'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서울역' 포스터 및 스틸 '돼지의 왕' '사이비'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