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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이원일과 샘킴이 백지영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먼저 최현석과 이원일이 '동남아 국물 요리, 간 맞은 것처럼' 대결에 나섰다. 최현석은 레몬, 토마토주스, 천도복숭아, 아몬드 밀크를 넣고 끓인 국물에 각종 해산물과 태국 소스를 첨가한 톰얌쿵 요리 '톰얌킹'을 선보였다. 특히 톰얌쿵에서 은은한 향을 내는 제일 중요한 재료인 레몬그라스 대신 레몬제스트와 천도복숭아, 생강으로 맛을 냈다. 최현석의 요리를 맛본 백지영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완전 동남아식 요리보다 더 산뜻하고 가볍다"며 "간도 딱 좋다. 딱 톰얌쿵 맛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상렬 "개인적으로 고수 못 먹는데 이 정도면 고수 배우겠다. 대박이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원일은 고수가 듬뿍 들어가는 진한 국물 요리 '톰얌의 고수'를 만들었다. 황태, 창난젓으로 우려낸 육수에 각종 해산물과 태국 소스, 된장을 넣고 끓여낸 한국식 톰얌쿵 요리를 완성했다. 백지영은 "톰얌쿵인데 한국적인 맛이 많이 난다. 어떻게 고수랑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모르겠다"며 "화룡점정은 레몬 생강 밥이다. 간이 완전 딱 맞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백지영은 심사숙고한 끝에 이원일을 선택했다. 그는 "처음에 딱 먹고 향을 느꼈을 때는 최현석 셰프 요리가 조금 더 좋다고 느꼈다"며 "내가 단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최현석 셰프 요리가 먹을수록 단 맛이 좀 느껴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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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준은 한식의 임자수탕을 응용한 국물에 채소 전병을 올린 여름 보양식 요리 '전병 말아요'를 선보였다. 유창준은 첫 15분 요리대결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여유롭고 침착하게 요리를 완성해 놀라움을 샀다. 요리를 맛본 백지영은 "오이지가 신의 한 수"라며 "시원하게 먹으니까 최고다"라며 물개 박수를 치며 온몸으로 맛을 표현했다. 지상렬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맛이다. 이건 제품화시켜도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샘킴은 구운 천도복숭아에 구운 고등어를 이용, 여기에 채소와 해산물이 동시에 어울리는 특제 소스를 더한 '소스 하나면 돼'를 만들었다. 백지영은 "진짜 맛있다. 생선이랑 호박이랑 과일의 조화가 국제결혼한 느낌이다. 특히 호박의 맛에 감탄했다"고 평했다. 또 백지영은 트와이스의 'Cheer Up' 샤샤샤 춤까지 추면서 맛을 표현했다.
막상막하의 대결에 백지영은 고민했고, 끝내 샘킴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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