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 김래원, '칼 돋은' 박신혜 감싸안는 따뜻한 사랑

기사입력 2016-08-15 23:02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닥터스' 김래원이 박신혜의 깊은 상처를 감싸줬다.

15일 오후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에서는 할머니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파고 들어가는 유혜정(박신혜 분)과 이를 지지해 주는 홍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혜정은 국회의원 담당의 명분으로 징계위를 받게 됐다. 홍지홍은 "왜 환자를 보지 못했냐"고 물었고, 유혜정은 당당하게 "다른 환자 수술을 했다"고 답했다. 혜정은 "본인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도 아랑곳않고 "네. 그 상황에선 적절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후 지홍은 "내가 너한테 징계 결과를 말하러 왔다. 한 달간 정직이다. 오늘 너 멋지더라. 내가 네 애인인 게 아주 자랑스러웠다"라며 혜정에게 징계위원회 결과를 전했다.

진서우(이성경 분)는 이번 사태를 전가시켜 혜정을 병원에서 내쫓으려는 아버지 진명훈(엄효섭 분)의 태도에 화를 냈다. 이어 서우는 연구실에서 짐을 정리하는 혜정에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물었고, 혜정은 "너 때문이라고 생각해. 너가 내 콜 받고 영국이한테 넘겨서.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일을 해결할 수 없어"고 답했다. 이에 서우는 "좀전에 철렁했거든. 근데 넌 다르다"라며 "난 옛날부터 널 비난하진 않았다. 널 동경했지"라고 말했다.

뇌수막종 진단을 받았던 강수는 결국 지홍에게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정윤도(윤균상 분) 앞에서 혜정의 징계를 두고 강경준(김강현 분)에게 혼나던 강수는 결국 "그만 좀 해라. 내가 몰라서 이러겠냐. 너무 미안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거다"라고 소리치며 반박했다. 이때 강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이에 다른 의사들도 강수가 수막종을 앓고 있음을 모두 알게 됐다. 강수는 직접 자신의 머리를 밀며 눈물의 삭발을 한 뒤 수술에 들어갔다. 이후 지홍은 무사히 강수의 수술을 마쳤다.

한편 지홍은 혜정에게 할머니 강말순(김영애 분)의 수술 기록지를 넘기며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말했다. 혜정은 이 수술기록을 전문의에게 들고가 판독을 요청했다. 전문의는 "해당 수술의 집도의가 손에 안 익은 방법으로 수술을 진행하다 실수를 한 것 같다"고 결과를 내렸다.

이에 혜정은 당시 수술 집도의였던 명훈을 찾아가 이 사실을 따졌지만, 명훈은 "복강경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을 시도한 것 뿐이다.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난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사과하겠다. 실수도 잘못이니까"라며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사과했다. 명훈의 뻔뻔한 태도에 더 화가 난 혜정은 "사과 받고나니까 더 불쾌하다. 원장님을 상대로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아름다운 사과를 기대한 제가 잘못이다. 오늘은 이만 가겠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혜정은 소송을 걸고자 변호사를 수소문했다. 혜정은 지홍을 만나 "이제 증거가 있으니까 뭐든 해보겠다"고 말했지만, 지홍은 "그만하면 안되냐, 나는 네가 이 일에 얽매여서 현재를 망칠까봐 걱정이다"라며 말렸다. 그러나 혜정의 결심은 확고했고, 이에 지홍은 결국 "변호사를 소개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사·형사 공소시효가 다 끝난 관계로 소송을 걸기는 쉽지 않았다. 변호사들은 "게다가 합의도 하셨다고 하지 않았냐. 그러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고, 이에 혜정은 실망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혜정은 지홍에게 눈물을 보이며 "할머니 사고 나고나서 바로 소송 들어갔어야 했다. 제가 잘못생각했다. 이제야 힘이 생겼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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