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와이프' 세젤예 나나 따라잡기 #김단 #오피스룩 #화이트

기사입력 2016-08-16 08:48



나나의 스타일리스트 정설에게 김단 오피스 룩을 물어봤다.

tvN 금토극 '굿 와이프'로 연기자로 돌아온 세젤예 나나.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준 이미지에서 완벽 탈피하며 배우로 거듭났다.

나나는 전문 변호사 법률 사무소 MJ의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았다. 변호사 김혜경(전도연)을 도와 현장에서 직접 조사 수집하며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현재 나나의 개인 SNS에는 '연기 진짜 반전! 캐릭터 너무 좋아요~♡', '나나 포스가 장난 아니더라', '미드 원작 골수팬입니다. 칼린다 캐릭터 정말 좋아했는데.. 나나씨 멋집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마냥 예뻐 보이고 싶을 배우로서의 첫 작품일 텐데도 김단은 다르다. 평소 나나가 즐기던 블링 블링한 아이템은 없다. 부스스한 머리에 열일하는 조사원 김단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본래 가지고 있는 패션 센스 만은 숨길 수 없었다. 나나의 스타일리스트 정설과 함께, 좀 더 전문적이고 이성적인 오피스 우먼의 모습을 부각한 김단 스타일을 파헤쳐 봤다.


스타일리스트 정설은 나나와 함께한 김단 스타일 구축 작업 대해 설명했다.

"나나는 평소에도 워낙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보는 친구예요. 드라마 촬영뿐만이 아니라 다른 스케줄 의상을 정할 때에도 항상 함께 상의하고 의견을 내주죠. '굿 와이프' 김단은 나나가 한국에서 배우로 사람들 앞에 서는 첫 번째 작품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김단은 타인에게 관심 없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일관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는 능력녀 캐릭터인데요. 감독님도 김단 캐릭터에 많은 관심을 보이셨어요. 스타일링에 참고할 만한 조언도 해주셨고요."

나나 역시 '굿 와이프' 스타일링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한다. 정설은 "김단 캐릭터를 잘 보여주기 위해 패션 시안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수많은 피팅으로 지칠 수도 있는데도 나나는 열심히 응한다"고 밝혔다.


정설은 "김단은 로펌에서 일하는 오피스 우먼이다. 하지만 그의 개성 있는 성격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정형적인 오피스 룩은 피했다. 최대한 딱딱해 보이지 않고 모델 출신 나나의 매력적인 몸매 라인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단으로 변신한 나나는 주로 셔츠에 스키니 한 팬츠를 매치한 룩을 선보인다. 데일리에서도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은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굿 와이프'의 다른 배우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좀 더 다른 무드를 연출해봤어요. 실용적이면서도 활동하기에 편한 캐주얼함을 더한 김단 표 오피스 룩이라고 할까요. 슬렉스보다는 스키니 진을 선택하고요. 각 잡힌 테일러드 재킷보다는 가벼운 블레이저, 하이힐보다는 스니커즈나 첼시 부츠를 즐겨 신어요."


스타일리스트 정설이 김단의 털털한 성격, 능수능란한 일처리, 늘씬한 몸매의 섹시함까지 한번에 어필하기 위해 선택한 아이템은 바로 가죽 라이더 재킷이다.

"소재부터 컬러까지 다양한 라이더 재킷을 모아 그중에 나나X김단에게 어울리는 것으로 찾기 위해 여러번 피팅했어요. 극 초반에 주로 많이 볼 수 있을텐데요. 페미닌한 느낌의 오피스 우먼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의 인물이라는 것을 전하기에는 확실했죠."

김혜경(전도연)과의 첫 만남. 나나가 등장하는 첫 장면이었다. 아직 낯설 수 있는 배우 나나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순간에 그는 라이더 재킷을 활용했다. 거기에 매혹적인 버건디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동시에 패션 트렌드 또한 놓치지 않았다. 함께 매치한 화이트 스키니도 빛났다.

"사실 화이트 컬러의 팬츠는 나나도 살짝 부담스러워하는 스타일링 중 하나에요. 하지만 여름 시즌의 화이트 팬츠란 그 어떤 것보다 스타일리시하고 시원해 보일 수 있답니다. 블루 계열의 스트라이프 상의와 매치하면 멋진 썸머 캐주얼룩이 완성되죠. 단, 화이트 팬츠에는 누드톤의 속옷을 매치해야 한다는 것 명심하세요."


김설은 스타일 부분에 있어서 실제 나나와 '굿 와이프' 김단의 공통된 부분으로 심플(Simple)을 꼽았다. 그는 "디테일은 최소화시켰다. 화려한 주얼리보다는 시계를 즐겨 착용한다"고 덧붙였다.

"나나가 김단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잘 소화해내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는 좀 더 계절에 맞는 시원한 의상이 많이 보일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최정윤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사진=tvN '굿와이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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