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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노을(배수지)과 신준영(김우빈)의 사랑만 애달픈 것이 아니다. 최현준(유오성)과 신영옥(진경)의 가슴 아픈 사랑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다.
최현준은 아내 이은수(정선경)에게 누구보다도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남편이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 첫사랑 신영옥을 여전히 잊지 못했다. 신영옥과 닮은 술집 마담을 찾는가 하면, 그녀와 닮은 사람만 봐도 뒤를 쫓을 만큼 그리워 한다.
최현준을 욕하는 아들에게 "그 사람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멋있고, 제일 근사하고, 제일 좋은 사람이야. 너 같은 놈은 발뒤꿈치도 못 따라가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세월이 흘러도 애틋한 마음을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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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옥 역시 최현준을 과거처럼 '오빠'라고 불렀다. 하지만 이내 '의원님'으로 호칭을 바꿨다. "결혼은 했니"라는 최현준의 물음에 장정식을 불러 "얘 아버지다"라고 거짓말까지 했다. 최현준은 장정식과 다정한 신영옥의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손을 움켜 쥐었다.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가슴이 뻐근한 심난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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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신준영 만큼이나 애달프고 고달픈 최현준과 신영옥의 사랑 역시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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