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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W-두개의 세상'이 한국 드라마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그러나 위기가 닥쳤다. 자신이 캐릭터라는 것을 자각한 진범은 오성무의 얼굴까지 빼앗아 버렸다. 얼굴을 빼앗긴 오성무는 "살려달라"고 애원할 뿐이었다. 오성무의 얼굴을 갖게된 진범은 강철을 찾아가 총격을 안겼다. 이후 웹툰 세계로 소환된 오연주는 병원 응급실에서 강철과 재회, 그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강철의 모습에 또 한번 절망했다.
이처럼 'W'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나 싶었던 시점에서 갑자기 또 하나의 사건이 터져나온다. 달달한 멜로가 시작되려나 하는 기대를 갖는 순간 범인 찾기 스릴러물로 돌변하고, 심장 쫀득한 추리를 생각해내고 있으면 남녀주인공이 이별을 맞고 아파하는 치명 멜로로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그 애절한 분위기에 공감하는 순간 얼굴을 강탈당한 창조주 오성무의 끔찍한 얼굴과 그 얼굴을 강탈한 진범이 웹툰 세상에서 활개치는 모습을 그려내며 소름을 돋게 만든다.
시청자들 역시 'W'가 펼치는 판타지적 구성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이날 방송된 'W'는 11.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2 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는 8.7%, SBS '원티드'는 4.9%의 시청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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