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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육아 예능은 왜 쇠락했을까.
하지만 이런 육아 예능 붐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2년 만에 육아 예능의 인기는 급격히 사그라 든 것. 원조 육아 예능 MBC '아빠!어디가?'는 2015년 1월 시즌2를 끝으로 일찍히 종영했다. 비지상파 프로그램 모두 육아 예능을 철수했고, 결국 '오 마이 베이비'까지 종영하게 됐다. 이제 남은 육아 예능은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단 하나 뿐이다.
관계자들은 육아 예능의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시청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다. 육아 예능에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것만 먹이고 입히는 연예인 가족들의 모습이 담긴다. 비교적 시간 운용이 자유로운 연예인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몇일씩 여행을 떠나고 비싼 체험학습을 하며 하루종일 아이와 시간을 보낸다. 이런 모습은 일반 부모들에게는 꿈 같은 일. 일반 부모의 입장에서는 육아 예능을 보고 즐거움보다는 자신의 아이에 대한 미안함과 박탈감을 느끼고 육아 예능을 시청하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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