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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온갖 악행으로 '몬스터' 최고의 '악의 축'으로 불리고 있는 정보석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또 다시 기사회생하며 끝나지 않는 '미친 생명력'을 자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 제작 이김프로덕션) 40회에서는 강기탄(강지환 분)과 도건우(박기웅 분)가 도도그룹을 손에 쥐기 위해 격돌하는 가운데, 변일재(정보석 분)가 항소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며 부활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도건우의 노림수를 모를 리 없는 강기탄이 이를 저지하는 데 나섰고, 이는 도도그룹은 물론 사랑하는 오수연을 얻기 위한 경쟁으로 두 남자를 격돌케 했다. 도도그룹의 주인이 되기 위해 선박수주사업권을 따내야 하는 도건우와 은행장들을 압박해 대출을 막는 것으로 맞서는 강기탄의 반격, 여기에 도도그룹 지주회사 지위를 두고 강기탄의 도도호텔과 도건우의 도도제약이 다투는 모습까지 두 사람은 팽팽하게 맞섰다. 방송 말미에는 만기채권을 손에 넣기 위해 사채시장의 큰 손을 찾아다니는 강기탄과 도건우의 모습까지 보태져 '몬스터' 두 남자의 대결은 흥미진진하게 타올랐다.
그런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두 사람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다 결국 기사회생하는 변일재의 행보였다. 자금줄이었던 회사 비월드를 도건우에게 빼앗기고, 강기탄과 오수연이 쥔 증거에 의해 살인교사 혐의가 추가된 데 이어, 황재만(이덕화 분)의 대권 도전으로 이혼까지 당하게 된 최악의 상황에서 변일재는 역으로 자신을 둘러싼 이들을 압박하고 거래를 성사시킴으로서 집행유예를 받아내는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었다. 결국 감옥에서 나오게 된 변일재는 강기탄을 향해 호기로운 웃음을 지어보이며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일갈했고, 이는 앞으로도 자행될 변일재의 악행을 예감케 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같은 전개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강기탄이 옥채령(이엘 분)을 통해 오수연이 자신과 애틋하게 사랑했던 사이임을 확인하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 뭉클하게 그려져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소용돌이치는 스토리와 인물들간의 절절한 감정 열연까지 더해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몬스터'는 이날 방송분이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로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몬스터'는 변일재와 도도그룹에 처절한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강기탄의 파란만장 인생이 담긴 드라마로 주연을 맡은 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조보아의 열연에 정보석, 박영규, 이덕화, 김보연 등 명품배우들의 하모니가 매회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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