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타일] '굿와이프'전도연-김혜경 싱크로100% 패션 스타일

기사입력 2016-08-27 11:55



전도연은 패션으로도 연기를 한다.

tvN 금토극 '굿와이프'의 인기가 뜨겁다. 미드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도 흥행에 한 몫 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가장 끈 점은 칸의 여왕 전도연의 출연이다.

2005년 SBS '프라하의 연인' 후 10여년 만에 안방극으로 돌아온 전도연. 그는 인정받은 명품 연기로 남편에게 실망한 아내, 사회 생활에 복귀한 커리어우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연기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더욱 살려주어 화제가 되고 있는 '굿와이프' 전도연의 패션 포인트는 무엇일까?


▲절제된 실루엣, 고급스런 디테일 - 변호사 김혜경

전도연이 연기하고 있는 '굿와이프'의 김혜경은 유능한 검사의 아내였다가 남편의 추락으로 사회에 복귀한 여인이다. 전도연은 잘나가던 검사의 아내에게 맞는 럭셔리한 느낌과 복귀한 변호사가 갖는 절제된 매력을 패션에 담았다. 차분한 네이비 컬러 코트는 딱 떨어지는 실루엣으로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준다. 거기에 소매, 포켓, 라펠에 들어간 레더 디테일은 럭셔리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더했다. 지나치게 경직된 느낌일 수도 있지만, 15년만에 주부에서 변호사로 복귀해 센 모습을 강조하려는 김혜경에게 딱 맞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성미가 묻어나는 모노톤 오피스룩 - 주부 김혜경

블랙 스커트와 화이트 블라우스는 전문적인 오피스 레이디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전도연은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오픈 칼라를 이용해 절제된 느낌보단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흐르는 듯한 실루엣으로 자연스럽게 바디라인을 드러내 15년간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주부 김혜경의 연약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면이 너무 강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레더 밴드 손목시계와 미니멀한 이어링으로 오피스룩의 분위기를 가미했다.


▲어두운 컬러에 담긴 그녀의 감정 - 아내 김혜경


김혜경은 남편의 비리, 성매매 스캔들을 접하고 혼란에 빠진 아내이기도 하다. 그는 믿었던 남편에 대한 배신감과 절망감을 어두운 컬러 원피스에 녹여 냈다. 딱 떨어지는 실루엣의 드레스가 시크한 느낌을 주고 롤업된 소매, 라펠 형태의 V존은 당당한 느낌을 준다. 배신감과 슬픔을 대변하는 어두운 컬러와 지지 않고 맞서려는 여자 김혜경의 당당함을 디테일에 담은 것이다. 또한 스커트의 절개와 몸매를 드러내는 드레스 라인으로 묘한 관능미도 더했다.

[이종현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인턴기자], 사진 tvN '굿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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