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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KBS2 새 주말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최원영이 한때는 록발라드계의 테리우스로 불리며 가요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던 스타였지만 지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비운의 록가수, '성준' 역을 맡아 열연, 최원영이라 가능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축가를 부르기 위해 간 결혼식장에서도 성준의 유니크함은 폭발했다. 결혼식에 왜 가죽옷을 입고 왔냐며 타박을 주는 신랑측 어머니에게 성준은 더워도 스타일은 포기할 수 없다, 그게 바로 록스피릿이라며 응수했고 결혼식 축가로 트윈폴리오의 웨딩케이크를 열창한 것.
이처럼 첫 방송은 최원영의 존재감으로 꽉찼다. 극의 말미, 성준은 자신에게 축가를 부탁한 조폭 출신의 신랑에게 문제가 생겨 경찰들이 결혼식장에 들이닥친 와중에도 끝까지 신랑 어머니에게 축가비를 요구했고, 결혼식 이후 적은 액수의 축가비를 건넨 태양(현우 분)이 일하는 편의점까지 방문해 못 받은 축가비만큼 먹겠다며 편의점 음식들을 마구 먹는 성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이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인 그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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