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서하준, 더 큰 그림 위해 박주미 풀어줬다 (종합)

기사입력 2016-08-28 23:1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옥중화' 서하준이 끝내 박주미를 풀어줬다.

28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죄수로 전락한 정난정(박주미)이 풀려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난정은 거짓 역병 조작과 온역(전염성을 띄는 급성열병)에 쓰이는 약재를 매점해 가격을 폭등시킨 혐의로 내금위에 끌려왔다. 그러나 정난정은 끝까지 "날 음모하려는 자들의 농간이다"라며 잡아뗐다.

윤원형(정준호)이 보낸 자객의 손에 어머니 가비(배그린)가 죽은 사실을 알게 된 옥녀(진세연)는 이를 명종(서하준)에게 털어놨다. 또 옥녀는 지천득(정은표)으로부터 어머니의 또 다른 유품에 얽힌 사연을 듣게 됐고, 유품이 전옥서에서 사라져 정난정의 손에까지 들어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명종은 자신에게 정난정의 죄를 밀고한 윤태원(고수)을 찾아갔고, 옥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윤태원은 "옥녀가 전옥서에 다모로 있을 때 내가 전옥서에 죄수로 수감된 적이 있었다. 그때 옥녀는 어린 아이었고, 난 왈패짓 하며 돌아다니던 시절이었다. 그때 알던 인연이 지금껏 이어진 것이다"라고 답했다.

명종 또한 옥녀와 알게 된 이유에 대해 "전옥서 미행 나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너도 알다시피 그 아이가 여간 영특하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밝지 않냐. 궐 안에서 들을 수 없는 백성들 사정 듣기 위해 내 정체 숨기고 그 아이를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옥녀를 만날 생각이다"라며 "내가 앞으로도 옥녀를 통해서 궐 밖의 사정을 알기 위해서는 내 정체를 옥녀에게 절대 알려서는 안 된다. 이건 임금으로서의 명이다"라고 윤태원에게 당부했다.

한편 명종은 정난정을 처분하려했으나 이정명(박영지)은 "무릇 정치란 협상의 기술이다. 현명한 결단으로 지금 우리에겐 매우 유리한 국면을 맞게 됐다. 이 국면을 이용하셔야 한다"고 말렸다. 이후 이정명은 윤원형에게 복수를 하려는 성지헌(최태준)을 불러들여 다시 정치할 뜻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명종은 정난정을 풀어달라는 문정왕후(김미숙)과 윤원형의 요청에 "내가 원하는 사람을 이조정랑의 자리를 내게 달라. 내 뜻을 따라 준다면 정난정의 문제는 덮고 가겠다"고 제안했다. 정난정의 계략을 필요로 하던 문정왕후는 명종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마침내 정난정은 전옥서에서 풀려났다.


정난정이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 윤태원은 명종을 찾아가 이유를 물었다. 이에 명종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난 정난정을 내어주고 더 큰 걸 얻었다. 네가 이해해라"라고 말했지만, 윤태원은 "정난정은 백성의 목숨을 위협하고 전하를 능멸했다"며 분개했다. 그 순간 옥녀가 나타나 명종과 윤태원 모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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