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진짜로 '세상에 이런 일'이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가 2016년 현재도 저녁 9시 가족 시간대에 평균 11% 이상(2016년 상반기,AC닐슨, 수도권 기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봐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의 얼마나 확고한 시청층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임성훈은 900회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사실 MC가 결혼을 하면 신혼여행이나 출산때문에라도 공백이 생기는데 박소현 씨가 결혼을 안해준 덕이다. 박소현 씨의 100% 공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 MC 최장기 기록을 세우게 된 게 기쁘고 그 덕은 다 박소현 씨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소현은 "보통 프로그램이 100회 특집을 할 때 '900회 1000회까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덕담으로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진짜 900회를 눈앞에 뒀다고 생각하니 감동적이다"며 "시청자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이 오래동안 하게 된다는 거에 대해 기쁘고 , 이런 프로그램의 MC라는 게 행복하다. 임성훈 씨가 정말 욕심이 없으신 분인데 우리 이번에는 꼭 1000회 해보자며 결혼과 출산을 좀 미루자고 욕심을 드러내셨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
박소현 역시 임성훈에 대해 "남자MC들이 더블 MC를 맡을 때 원래 자신이 주가 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임성훈 선배님 항상 여자 MC를 먼저 배려해준다. 그 덕에 단 한번의 다툼 없이 오게 된 것 같다며 "그리고 18년 동안 단 한번도 늦으신 적이 없다. 그 점은 정말 존경스럽긴 한데 한편으로는 후배 입장에서 조금 늦어주셨으면 싶기도 한다. 정말 한결 같은 MC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또한 두 MC는 '세상에 이런일이'를 통해 긍정적인 자세와 삶에 대한 밝은 시각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임성훈은 "우리 프로그램은 어려움에 빠지신 분들이 그 난관을 극복하는 모습이 많이 그려진다. 우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진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주관적인 내 생각을 건방지게 말하는 게 아니라 사연자의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제 삶도 긍적적으로 바뀌었다. 원래 성격이 굉장히 급한 편인데 훌륭한 분들을 바라보면서 템포가 한 발짝 여유가 있어졌다"고 설명했다.
|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