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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의 힙합 인생과 그의 패션관을 알아볼 수 있는 '양동근 힙합&패션 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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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요소는 바로 '스웨그'. 그는 폭넓은 의미에서 스웨그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웨그가 '전체적인 멋'을 압축한 단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덧붙였는데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멋과 느낌, 패션 등에서 풍겨나오는 모든 것이 스웨그이고 그것들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선택한 힙합의 4대 요소는 바로 보기에 없었던 '삶'이었습니다. "지금은 서로 디스를 하거나 랩을 기술적으로 잘한다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힙합은 원래 자신의 삶을 녹여서 한 편의 시로 표현하는 것이잖아요. 지금은 힙합이 대부분 '젊음'이라는 것에 국한되어있는 느낌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대한 관점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생각하는 것들이 시로 계속해서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요." 역시 그는 힙합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 만큼, 확고한 신념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우리나라 옛날 문인들이 쓴 시들 보면 다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물가에서 썼잖아요"라는 농담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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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문제는 양동근에게 엄청난 고민과 시련을 안겨줬던 문제였습니다. 요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들 준서, 딸 조이와 함께 단란한 가족 생활을 보여주고 있는 양동근. 무심한 듯 하면서도 다정한 양동근만의 육아법에 많은 시청자들 또한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들 준서 혹은 딸 조이가 힙합을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줄 것이냐'는 최대의 난제를 던졌습니다. 그는 풀 때부터 이 문제에서 다음 문제로 넘어가지 못하고 한참동안 고민을 했는데요. 처음 적었던 답은 세모였습니다. 그.러.나. 4번 풀이를 시작하자 "힙합을 한다고 하면...(엄청난 고민)"이라고 하더니 내려놨던 펜을 다시 집어들고 "아니야, 지금 세모라고 했는데 다시 X로 바꿀게요"라며 급하게 X표시를 그렸습니다. 갑자기 답을 바꾼 이유를 묻자, "저는 '그래 해봐'라고 하기 보다는 힙합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제시해줄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힙합을 하면서 너무 힙합에 편중된 삶을 살아서 그것에 대해서 편협했었어요. 그래서 만약 아이들이 힙합을 하겠다고 하면 물론 조언도 해주겠지만 제가 겪었던 그런 편협함을 깨주기 위해 다른 것을 제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에요"라고 진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양동근 역시 아이들 문제에 있어서는 진중하고 자상한 아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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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은 문제를 조금 바꿔보고 싶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본인 스타일이 본래 완벽주의라고 밝혔는데요. "완벽주의가 되면 놓치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오히려 좀 내려놓고, 기다리고, 덜 하려고 하고 그런 것들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은 완벽주의는 덜 하려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노력이에요. 그래서 노력을 덜 하려고 해요. 노력을 많이 하려다 보면 오히련 넘칠 수가 있더라고요."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양동근이 얼마나 노력하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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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이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