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석호(32)가 MBC '무한도전'의 대형 프로젝트인 '2016 무한상사' 출연 소감을 전했다.
tvN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한상운 극본, 이정효 연출)에서 세양지검 검사 박도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전석호. 그는 '굿 와이프'에 이어 오는 3일 방송을 앞둔 '2016 무한상사'에 가세해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캐스팅됐고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눈 깜짝할 새 촬영을 마쳤다는 후문. 전석호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스스로 "성실한 '무도빠('무한도전' 마니아들을 일컫는 말)'"라며 '2016 무한상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무한도전'은 역대급 판을 키워 tvN '시그널' SBS '쓰리 데이즈' '유령' '싸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담당하고 그의 남편이자 '싸인' 영화 '불어라 봄바람' '라이터를 켜라'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에게 연출을 맡겨 블록버스터급 '2016 무한상사'를 만들었다. 김은희 작가와 '시그널'로 인연을 맺은 김혜수, 이제훈이 출연하고 '무한상사'를 만들게 한, 영감을 준 tvN '미생'의 김희원, 손종학, 그리고 전석호가 함께하게 됐다. 이 밖에도 '무한도전'과 여러 차례 콜라보레이션을 한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영화 '곡성'에서 명연기를 선사한 일본배우 쿠니무라준 등 국내외 초특급 출연진이 가득 출연한다.
|
그는 "'굿 와이프' 막바지 촬영을 한창 진행할 당시 갑자기 '2016 무한상사' 출연 제안을 받았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무모해 보이지만 예능인들이 드라마를 도전하는 취지의 기획 아닌가? 그런 도전에 진짜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많이 놀랐다.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받아들이고 기꺼이 합류하게 됐다. 그들의 열정에 매번 놀라지만 이번엔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발한 도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016 무한상사'는 마치 배우들에게 '예능에 나가 2주 분량의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라'는 미션만큼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는 어렵고 막막한 도전이다. 범상치 않은 '예능신'이다"며 "막상 내가 '2016 무한상사'를 촬영할 때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함께 연기를 맞추면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진짜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특히 '유느님' 유재석에게는 인간미와 동시에 무서운 리더십을 봤다. 수많은 스태프를 한 명도 빠짐없이 다 챙기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 반면 일에 있어서 누구보다 철저하더라. '2016 무한상사'가 시청자에게 재미를 안길 수 있도록 온 신경을 집중해 촬영하더라. 그의 무서운 집념에 배우인 나도 반성하게 됐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
팬으로서 '2016 무한상사' 방송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는 전석호는 "촬영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드는 생각은 '대체 이 사람들 정체가 뭐지?'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프로젝트를 대하는 거지?' 등 궁금해졌다. 진짜 무모한 도전을 이뤄내는 사람들이었다. 이런 아름답고 신성한 도전에 내가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나는 그야말로 성공한 '무도빠'다"고 어깨를 으쓱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MBC '무한도전-2016 무한상사'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