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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해피엔딩은 가능할까.
이렇게 'W'는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엔딩에 무게를 싣고 달려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여전히 해피엔딩을 염원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여러가지 결말에 대한 가설도 등장하고 있다.
첫번째는 역시 반지와 관련된 가설이다. 앞서 'W'에서는 한강에서 반지를 낀 시체가 발견되는 모습을 그린 바 있다. 이 반지는 강철이 평소 끼고 있던 것과 동일한 제품이었고, 그래서 강물 속에서 건진 정체모를 시신이 강철의 것이 아니느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리고 1일 방송에서도 반지에 대한 언급은 계속됐다. 진범과 오연주가 대치하는 장면에서 진범이 반지에 대해 언급했고, 오연주의 병원신에서도 반지를 클로즈업하며 복선을 암시했다. 작은 단서 하나도 큰 반전의 열쇠로 돌아오는 'W'의 특성상 반지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두번째는 나름의 해피엔딩이다. 웹툰 작가 오성무가 얼굴을 되찾았기 때문에 다시 웹툰 스토리를 이어갈 수 있게된 상황. 딸을 살리고자 하는 아버지가 오연주를 웹툰 세계에서 그려내며 강철과 해피엔딩을 맞게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또 다른 가설은 웹툰 세상에서 만화를 그려 현실 세계의 오연주를 살려내고 강철이 두 개의 세상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다. 두 가지 설 모두 강철의 세상과 오연주의 세상이 합쳐져 또 다른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아직 그 어떤 가설도 믿기는 어렵다.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지점이지만 아직도 'W'에는 변수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강철이 진범을 죽였다고는 하지만 오랜 숙적인 국회의원 한철호(박원상)과의 대결이 남아있다. 강철이 진범과 한철호가 모종의 관계에 있음을 밝히려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한철호 역시 수상한 낌새를 포착하기까지 했다. 절대 악인의 각성이 머지않은 것이다.
과연 'W'는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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