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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가 칼을 빼들었다.
SBS의 감독판 전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SBS는 지난 4월 지성과 혜리(걸스데이)를 내세운 수목극 '딴따라'가 예상 밖으로 부진했을 때도 이러한 전략을 썼다. 당시 1,2회가 '산만하다'는 혹평을 받자 시청자 의견을 적극 반영,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한 감독판을 재방송 했던 것이다. 재방송에는 미공개 장면을 추가해 캐릭터의 성격을 강조하는 한편 배경음악도 수정해 삽입하고 장면을 재배열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 끝에 '딴따라'는 초반 우려를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또 최근 월화극 '닥터스' 때도 비슷한 방법을 쓴 바 있다. '닥터스'가 박신혜와 김래원의 달달한 멜로 라인에 힘입어 입소문을 타자 박신혜의 과거가 담긴 프리퀄 영상을 온라인에서만 공개, 작품의 주타겟층이었던 1030 여성 시청층의 충성도를 높이기도 했다.
과연 SBS의 감독판 전략은 이번에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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