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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차승원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이하 고산자)가 7일 베일을 벗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김정호에 대해 강우석 감독과 차승원은 지도와 백성만 바라보는 '바보'라는 콘셉트를 잡았다. 딸 순실(남지현)도 못알아볼 정도로 지도에 미쳐있고 이를 '백성이 모두 볼 수있게 해야한다'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된 것. 이로 인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대동여지도 목판을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인물이 바로 김정호다.
"제 나라 백성을 못 믿으면 누굴 믿습니까"라는 대사에도 김정호의 신념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같은 신념에 찬 인물들을 차승원과 유준상, 이 두배우가 연기로 선보이는 것이 바로 '고산자' 최고의 매력이다. 차승원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나 '화정'에서 보여줬던 강렬한 카리스마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때로는 바우(김인권)와 만담 콤비의 모습을, 때로는 순실을 향한 짙은 부성애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한다.
유준상은 최근 강한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는 듯하다. '표적'부터 '풍문으로 들었소' '피리부는 사나이'까지 카리스마 느껴지는 인물로 평소 부드러운 이미지와 다른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의 상반된 이 카리스마가 '고산자'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만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평이다. 관객들에게도 이들 카리스마 콤비의 열연이 통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