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이종석♥한효주, 현실서 사랑…김의성, 결국 죽음 '반쪽 해피엔딩'(종합)

기사입력 2016-09-14 23:0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W' 이종석과 한효주가 현실에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14일 방송된 'W' 최종화에서는 오성무(김의성)는 웹툰 'W'에서 생을 마감했고, 강철(이종석)과 오연주(한효주)는 현실세계에서 다시 만났다.

이날 강철은 오연주에게 "우리 둘 중에 하나는 당신 옆에 없을 것이다"며 "내 가족 명단에서 지워줄게요. 당신은 안전해요. 이제 당신이 결정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오연주는 "누구맘대로 나를 명단에서 삭제해요"라며 "당신도 아빠도 꼭 내 옆에 있어야 해요. 다른 건 상상도 안되요"라며 강철의 손을 잡았다.

결국 강철은 오연주, 오성무과 함께 집에서 빠져나왔다. 이때 강철은 "전에 남편이 사랑한다는 말도 안해줬다고? 사랑해요"라고 고백했고 오연주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후 강철은 서도윤(이태환)을 구하기 위해 한철호(박원상)에게로 향했다가 그에게 총을 맞았다.

서도윤을 빼낸 강철은 한철호 악행이 담긴 CCTV 영상 USB를 한철호에게 건네며 협박했다. 하지만 한철호는 두 개의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강철을 쐈다.

벼랑 끝에선 강철은 온 힘을 다해 한철호와 몸 싸움을 했고, 이후 엔딩을 사수하기 위해 상처를 부여잡고 도망쳤다.


강철은 상처를 부여잡은 채 오연주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있는 곳을 알렸다. 얼마 뒤 강철은 오연주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왜 안와요? 내가 기다리는데. 보고싶으니까 빨리와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오연주가 도착했을때 강철은 의식을 잃었고, 오연주는 갑작스럽게 현실로 소환됐다.

이후 오연주는 오성무를 찾아 나섰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이때 나레이션을 통해 "2016년 9월에 종료된 'W'. 완전한 해피엔딩을 꿈꿨으나, 결국 악당의 손에 최후를 맞았다. 그런데 새드엔딩이 아니라는 것은 그 누구도 몰랐다"고 말해 결론에 긴장감을 높였다.

길가에 쓰러진 채 방치된 강철. 이때 태블릿을 손에 쥔 오성무는 한철호에게 전화를 걸어 "너는 나랑 같이 가자. 내가 모든 걸 실패했지만 너하나는 처리하고 가야겠다"며 한철호를 죽였다.

이후 오성무는 오연주를 만나러 향했다. 점점 몸이 자라시는 오성무, 이후 오성무는 오연주는 보고는 "사랑해 내 딸. 안녕"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이후 나래이션을 통해 "강철이 아니라 악당들이 사라진 순간에 'W'는 끝이 났다. 최후는 편집됐다"며 "강철은 죽지 않았고, 그 전에 만화가 끝났을 뿐이라는 것을"고 말했다.

다행히 서도윤은 강철을 발견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강철은 감옥에 갇혔다.

얼마 뒤 강철은 오성무가 보낸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편지에서 오성무는 "니가 날 편히 보내주길 바랬으나, 나 스스로 간다. 나는 이미 죽었다. 내 영혼은 시한부야"라며 "나는 여기서 생을 마친다. 너는 인간이 되고 나는 만화 캐릭터로 남고. 넌 내가 만든 설정값을 벗어나고 난 내가 만든 설정값에 갇혀 죽고. 인생이 참 재미있지 않냐? 부디 행복해라. 연주를 행복하게 해주고 연주를 만나면 내가 살아있다고 말해줘. 그 애가 슬퍼하지 않게"라며 편지를 마쳤다.

오연주는 강철이 쓰러진 버스 정류장에서 비를 맞고 있었고, 이내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오연주는 병실에서 눈을 떴고,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강철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강철은 "2년을 감옥에서 지냈는데, 여기선 일주일 지났더라. 2년 동안 혼자 슬퍼할까봐 걱정했는데 얼마나 다행이었는지"라고 말했고, 오연주는 믿기지 않는 듯 강철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오연주는 강철에게 아빠의 근황을 물었고, 강철은 말없이 오성무의 사진을 건네줬다.

오연주는 이를 보면서 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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