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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e스포츠 시작, 그 결과는?'
물론 주 단위로는 '오버워치'가 12주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번 추석 연휴에도 1%도 되지 않은 점유율로 근소하게 앞설 정도로 언제든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다시 선두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있다. 특히 경쟁전 시즌2가 예정보다 빠른 지난 2일 시작됐지만, 게임 출시가 3개월이 넘어가면서도 아직까지 대대적인 콘텐츠 추가를 하지 않으면서 점유율 간격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30일(한국시각)부터 한달간 한 시즌 최고의 이벤트라 할 수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을 시작한다. 경기를 시청한 후 이를 게임에서 직접 실행해보는 e스포츠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은 당연하다.
이런 가운데 '오버워치'는 본격적인 e스포츠 대회를 출범하며 맞불을 놓는다. 그동안 이벤트성의 대회는 몇번 개최됐지만 본격적으로 프로 혹은 프로 수준의 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것은 처음이라 할 수 있다. OGN은 '오버워치'의 공식 대회라 할 수 있는 '오버워치 APEX'를 10월 7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어 블리자드는 오는 11월에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16'에서 글로벌 최초의 대회인 '오버워치 월드컵'을 개최할 예정이다. 6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팀을 비롯해 6개의 유럽지역팀, 4개의 미주 지역팀 등 총 16개팀이 나선다. 한국 대표는 유저들의 투표를 통해 'Miro', 'zunba', '류제홍', 'EscA', 'MiGTaiRong', 'MiGArHan' 등의 아이디를 쓰는 6명의 선수들이 뽑혔다.
e스포츠 관계자들은 "팀 기반 슈팅 게임 '오버워치'가 얼만큼 e스포츠로 관전하기 쉽게 전달될지에 성패가 갈린다고 할 수 있다"며 "10월부터 본격화되는 국내외 e스포츠 경기들의 관심 여부에 따라 두 게임의 점유율도 상당히 요동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