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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월계수' 이동건이 신구가 시력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이동진은 "내 눈 앞에서 당장 사라져"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이에 분노한 나연실은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며 캔을 발로 걷어찼고, 그 캔은 의도치 않게 이동진의 머리에 부딪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동진은 장인이 생전에 고은숙에게 준 비자금을 고발하겠다는 민효상(박은석)의 행동에 걱정을 했다.
이동진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죽도록 노력했고 정상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틀린 걸까요. 이제 그만 멈추고 내려가야 될 때가 온 걸까요"라며 고민했다.
이후 이동진은 장인 어른의 이름까지 거들먹 거리는 민효상에게 결국 사직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아끼던 직원들 원상태로 복귀시키고, 장인 어른 명예 지켜드리고. 그것만 지켜주면 내가 그만둘게"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부모님의 집으로 향하던 이동진은 이만술 앞으로 온 등기를 대신 받았다. 이는 대학병원서 이만술 앞으로 보낸 것. 이동진은 이를 뜯어봤고, 등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 검진 내역을 보낸다며 상세한 병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이에 이동진은 병원으로 향했고, 의사는 "시력이 저하가 되고 말기에는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며 이만술의 상태를 대신 전했다.
이만술의 상태를 알게 된 이동진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저에게, 어떻게 이렇게 저를 못나고 형편없는 아들로 만드냐고"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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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복선녀는 서울로 이사가는 탓에 뿌린 돈을 거두지 못 할까봐 시장 상인들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팔순 잔치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배삼도에게 "시장 여편네들이 날 왕따시킨다"며 술주정했다.
이후 복선녀는 배삼도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 "업어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배삼도는 복선녀를 업어준 뒤 "당신은 아마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도 돈 하면서 나왔을 거다. 돈 얘기 좀 그만 해라. 사람을 잃을 까봐 무서워서 그렇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쌀 한가마니를 짊어진 것보다 무겁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복선녀는 "아까 왜 내 편 들어줬냐"고 물었고, 배삼도는 "고마워서. 양복점 얘기하면 질색하는 당신인데, 내가 잘못될까봐 걱정되서 양복점 하게 해준 게 마음이 너무 예뻐서"라고 답했다. 복선녀는 배삼도의 목을 끌어 안고 "배삼도 사람 됐네"라며 웃었다.
이후 배삼도와 복선녀는 최곡지의 집으로 이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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