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이동건, 父신구 시력 잃는다는 사실 알았다 '눈물' (종합)

기사입력 2016-09-18 21:10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월계수' 이동건이 신구가 시력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는 눈물을 쏟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이동진(이동건)이 이만술(신구)의 병에 대해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진 나연실(조윤희)에게 "뒤에서는 자기 잇속 챙기면서 앞에서는 착한 척. 이중생활 피곤하지 않아요? 위선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앞서 이동진은 나연실이 고은숙(박준금)의 담당 변호사를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 나연실을 오해한 것.

그러면서 이동진은 "내 눈 앞에서 당장 사라져"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이에 분노한 나연실은 "뭐 저런 인간이 다 있냐"며 캔을 발로 걷어찼고, 그 캔은 의도치 않게 이동진의 머리에 부딪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동진은 장인이 생전에 고은숙에게 준 비자금을 고발하겠다는 민효상(박은석)의 행동에 걱정을 했다.

이에 이동진은 이만술과 함께 갔던 곳을 홀로 찾아갔다. 과거 이만술은 "난 네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살았으면 좋겠다. 이웃과 더불어 살았으면 좋겠고. 올라오면 다시 내려가야만 한다. 끝까지 오를 순 없는 거야"라며 당부한 바.

이동진은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죽도록 노력했고 정상에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제가 틀린 걸까요. 이제 그만 멈추고 내려가야 될 때가 온 걸까요"라며 고민했다.

이후 이동진은 장인 어른의 이름까지 거들먹 거리는 민효상에게 결국 사직서를 건넸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아끼던 직원들 원상태로 복귀시키고, 장인 어른 명예 지켜드리고. 그것만 지켜주면 내가 그만둘게"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부모님의 집으로 향하던 이동진은 이만술 앞으로 온 등기를 대신 받았다. 이는 대학병원서 이만술 앞으로 보낸 것. 이동진은 이를 뜯어봤고, 등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 검진 내역을 보낸다며 상세한 병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이에 이동진은 병원으로 향했고, 의사는 "시력이 저하가 되고 말기에는 시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며 이만술의 상태를 대신 전했다.

이만술의 상태를 알게 된 이동진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 저에게, 어떻게 이렇게 저를 못나고 형편없는 아들로 만드냐고"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한편 복선녀(라미란)와 배삼도(차인표)는 알콩달콩 술 주정 로맨스를 선보였다.

앞서 복선녀는 서울로 이사가는 탓에 뿌린 돈을 거두지 못 할까봐 시장 상인들에게 돌아가신 어머니의 팔순 잔치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배삼도에게 "시장 여편네들이 날 왕따시킨다"며 술주정했다.

이후 복선녀는 배삼도와 함께 집으로 가던 중 "업어줘"라고 요구했다. 이에 배삼도는 복선녀를 업어준 뒤 "당신은 아마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도 돈 하면서 나왔을 거다. 돈 얘기 좀 그만 해라. 사람을 잃을 까봐 무서워서 그렇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쌀 한가마니를 짊어진 것보다 무겁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복선녀는 "아까 왜 내 편 들어줬냐"고 물었고, 배삼도는 "고마워서. 양복점 얘기하면 질색하는 당신인데, 내가 잘못될까봐 걱정되서 양복점 하게 해준 게 마음이 너무 예뻐서"라고 답했다. 복선녀는 배삼도의 목을 끌어 안고 "배삼도 사람 됐네"라며 웃었다.

이후 배삼도와 복선녀는 최곡지의 집으로 이사를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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