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쇼핑왕루이' 서인국, '만찢남' 이종석 빈자리 채울 '화초남'의 강림(종합)

최종수정 2016-09-19 15:04

MBC 수목 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9.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만찢남'은 갔지만 '화초남'이 왔다.

MBC 수목극 'W' 후속으로 방송될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에 빛나는 '쇼핑왕 루이'는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와 생존본능 100% 강원도 흙수저 고복실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이번 작품은 OCN 최고 시청률(4.9%)을 기록하며 지난 8월 인기리에 종영한 '38사기동대'에서 매력적인 사기꾼 양정도 역을 맡은 서인국이 '38사기동대' 종영 전부터 출연을 확정한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매 작품 마다 색다른 캐릭터로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들어선 서인국은 '쇼핑왕 루이'에서는 재벌그룹의 유일한 상속자로 할머니의 과잉보호를 받으며 외롭게 자란 온실속 화초남 루이 역을 맡아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남지현과 서인국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9.19/
그가 연기하는 루이는 과잉보호 끝판왕 할머니의 보호와 감시 덕분에 할 수 있는 거라고 오로지 쇼핑 뿐이었던 최적의 환경 속에서 막강한 재력과 탁월한 안목을 밑거름 삼아 쇼핑왕으로 성장했지만, 15년 만에 한국 에돌아왔다 기억을 잃고 노숙자가 되고 마는 인물. '쇼핑왕 루이'는 노속자가 된 후 시골에서 갓 상경한 마성의 여자 고복실(남지현)을 만나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면서도 신선하게 그릴 예정이다.

잘생김이 묻은 꽃미모에 모성애를 자극하는 깊은 눈망울로 여심을 무장해제 시켜버리는 '화초남' 서인국이 'W'를 통해 여성 시청자를 설레게 했던 '만찢남' 이종석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9.19/
첫 방송에 앞서 19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연기하는 루이에 대해 "루이는 프랑스에서 온실 화초남, 쇼핑밖에 할 줄 모르고 쇼핑 밖에 할 수 밖에 없는, 온실 속에서만 살다가 고복실이라는 여자아이를 만나 기억을 찾고 함께 성장하는 캐릭터다"며 "지금까지 개척해 나가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면 이번 캐릭터를 수동적고 뭔가 강아지 같은 캐릭터다. 현장에서 스태프들과 강아지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대형견처럼 준비를 했다. 저는 강아지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엽 PD 역시 루이를 '강아지 같은 캐릭터'라고 표현하며 "대본을 보면 주인공 루이는 강아지 같은 면이 있다. 인국 씨를 처음 만났을 때 귀엽다고 생각했다. 귀여운 강아지라고 생각했는데 찍다보니까 정말 멋있더라. 남자다운 면도 있고 우리 드라마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만족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쇼핑왕 루이'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9.19/
루이라는 인물을 통해 재벌3세 부터 거지까지 전혀 다른 모습 보여주게 된 서인국은 '거지 분장'에 대한 거리감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던 부분이 루이가 '부자에서 거지가 된다'는 거였다. 거지가 되는 과정과 기억을 잃는 과정이 보통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방법에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며 "또한 고복실과 함께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 기억을 찾아가는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거지 분장하는 것도 제가 굉장히 환영하고 즐겼다. 오히려 감독님이 말리실 정도로 즐겼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서인국은 OCN 드라마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38사기동대' 이후 곧바로 선택한 작품인 '쇼핑왕 루이'의 시청률 부담에 대해 "많은 분들이 '38사기동대' 끝나고 너무 쉬지 않고 바로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다. 저는 작품을 선택할 때 시청률과 흥행도 물론 영향이 있지만, 그 부분을 첫 번째로 두진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제가 만족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번 작품도 시청률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하고 싶지만, 우선 제가 쇼핑왕 루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르적인 면과 캐릭터를 정확히 보여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재미있게 잘해서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쇼핑왕 루이'에는 서인국, 남지현을 비롯해 윤상현, 임세미 등이 출연한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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