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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W' 송재정 작가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여주인공 오연주를 연기한 한효주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송 작가는 "만화 속에 들어가 피조물과 창조자의 대립을 겪는 어려운 캐릭터가 오연주 캐릭터였다. 소모적인 희생자 느낌이 들어 굉장히 미안했다. 종방연 때도 한효주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빚을 많이 진 기분이다. 꼭 갚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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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아이러니 했던 것은 공개된 대본 상의 결말과 방송 상의 결말이 달랐던 점이다. 송재정 작가는 "15, 16회 방송을 나도 아직 보지 못했다. 탈고를 하고 나면 과거를 되짚어 가는 느낌이 들어 마지막 방송을 바로 보지 않는데, 방송 전에 엔딩이 대본과 달라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작품은 연출자와 연기자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에 대한 평가를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 생각한다"라며 "나는 엔딩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엔딩을 내다 욕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엔딩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돼 신경 쓰는 정도다. 'W'도 해피엔딩이 아니라 해피엔딩이 될 거란 암시 정도로 끝난 것이다. 강철이 죽고 새드엔딩이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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