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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배우로 활동해온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이 가수로 컴백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송지은은 "2년 만에 이렇게 컴백 솔로 앨범을 들고 나왔다. 너무 설렌다"며 "이제는 송배우가 아닌 송가수로 무대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송지은은 컴백에 앞서 지난 4월 KBS 1TV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 출연했다.
타이틀곡 '바비돌'은 어쿠스틱 기반의 댄스곡으로 도도한 매력의 여자를 바비인형에 비유한 위트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 팝과 R&B를 바탕으로 한 마이너 코드 연주, 몽환적인 마리오네트로 변신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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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엄정화의 '초대'라는 노래 역시 부채라는 포인트로 인해 요염해지고 섹시한 매력이 부각되는 것 같았다"며 "저는 부채를 활용해 더욱 격렬하게 그 느낌을 표현해 봤다"고 말했다.
걸그룹 시크릿 데뷔 이후 '미친거니', '희망고문', '예쁜 나이 25살' 등 꾸준한 솔로 활동으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의 입지를 굳혀온 송지은은 드라마 '우리집 꿀단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30%에 이르는 시청률을 이끈 바 있다.
드라마 출연으로 얻은 건 풍부해진 감정표현이다. 송지은은 "배우라는 직업과 가수라는 직업의 공통점은 뭔가를 표현한다는 것에 있다"며 "가수라는 직업은 제가 늘 바라보고 했던 일이라 익숙한 면이 있지만 연기쪽은 늘 새롭다. 지금도 배우고 있는 중이고 드라마를 통해 감정표현이 풍부해지고 매번 많은 걸 배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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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데뷔 7년차가 된 송지은은 자신의 음악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송지은은 "늘 그랬던 것처럼 노래로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위로하는 게 가수활동의 목표다"라며 "타이틀곡이 콘셉트 위주라면, 수록곡은 힐링받는 느낌으로 꾸몄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타이틀곡을 제외한 앨범에는 힐링을 주제로 한 수록곡으로 채워졌다.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작곡한 심은지, 아이코닉 사운즈의 김태성 작곡가, 힙합 레이블 AOMG의 프로듀서 차차말론,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TS엔터테인먼트 소속 박수석 작곡가가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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