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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동휘가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실제로 '빨간 선생님'의 김태남 캐릭터는 도롱뇽 캐릭터와는 사뭇 달랐다. 일단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다소 촌스러운 헤어스타일과 의상, 사투리 연기로 시골 학교 선생님이라는 설정을 살려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감칠맛을 더했다. 우연히 발견한 금서에 빠져드는 코믹한 연기는 극 초반 몰입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제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반전 캐릭터를 통해 진정성을 더하기도 했다.
특히 이동휘는 이런 스타일과 소품을 모두 직접 챙기며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짧은 호흡의 단막극이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 덕분에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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