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녀' 첫방③]"데뷔 이래 가장 善한 역"…이준의 변신 통할까

기사입력 2016-09-26 09:25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한없이 착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준의 모습은 어떨까.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이재진)가 26일 오후 첫 방송된다.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특유의 매력과 재치로 서초동 바닥을 주름잡던 로펌 여성 사무장 차금주(최지우)가 한순간의 몰락 이후, 자신의 꿈과 사랑을 쟁취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스토리를 담은 성장 드라마이자 법정 로맨스다. 최지우, 주진모, 이준 등 흥행력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매 작품마다 강렬한 캐릭터로 대중의 눈길을 끌었던 이준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극중 이준이 연기하는 변호사 마석우는 정의로우면서도 패기가 넘치지는 선하디 선한 인물이다.
완벽한 스펙을 가졌지만 직원 한 명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사무실 월세도 제때 내지 못해 허덕이는 생활형 변호사로 재판에 갈 때 빼곤 언제나 청바지에 맨투맨차림이기 때문에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사무원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법 앞에 약한 이들 그냥 못 지나치고, 법 앞에 자유로운 힘 있는 것들 못 봐준다. 법으로 싸워 해결 할 수 없을 땐 직접 찾아가 물이라도 뿌려야 직성이 풀리는, 정의로움과 패기로 가득한 딱 이 시대가 원하는 변호사 상이다.

앞서 사이코패스 살인마(tvN '갑동이'), 성질 나쁜 재벌2세(MBC '미스터백'), 욕심으로 인해 한없이 추락하는 광기어린 배우(영화 '배우는 배우다') 등 주로 세고 강렬한 역을 주로 했던 이준이 선하고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어떻게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준은 지난 22일 첫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외에서 "여태까지 맡았던 드라마 중 가장 착한 역할이다. 연기하며 이렇게 착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만족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드라마 속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2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C,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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