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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 '예능 여제' 이름까지 접수했다.
김연경은 지난 6월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우리동네 배구단을 위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당시 김연경은 전국대회 출전을 앞둔 우리동네 배구단 멤버들을 위해서 특별 과외를 해주며 스포츠 예능 최적화 게스트로 활약했다.
8월 6일 방송된 백종원의 3대 천왕'에서는 리우올림픽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몸보신 특집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평소 좋아하는 닭볶음탕 맛집을 찾아 '먹방'까지 섭렵했다. 김연경은 맛을 실감나게 표현해 '맛표현 신동'에 등극하는가하면, 백종원이 자신을 "남녀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배구 선수"라고 소개하자 "제일 배구를 잘한다고 해달라"고 정정을 하는 등 재기넘치는 입담으로 눈길을 모았다.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은 지난 12일 첫 방송에 게스트로 김연경을 초대했다. 김연경은 이상형 질문에 "일편단심 조인성 씨였다. 그래서 언론 인터뷰에서도 꾸준히 조인성 씨를 언급했는데, 연락 한 번 안주시더라"라며 "이후 닉쿤 씨로도 이상형을 바꿔 봤는데, 역시나 연락이 없어 다시 조인성 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후 김연경은 박경림의 친분으로 조인성을 만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조인성 씨 앞에서도 별다른 감정 표현 없이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솔직하게 전해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김연경이 첫 특별 꿈계주로 나서 눈길을 모았다. 세계 최고의 배구선수가 된 그녀의 새로운 꿈은 바로 래퍼. 이를 위해 '불타는 금요일' 클럽 공연에 나서 흥미를 자극했다.
김연경은 열심히 랩을 배워 공연에 임했지만, 랩을 하다 마지막 가사를 틀리고 말았다. 당황스러운 순간에도 그녀는 "에이 식빵"이라고 장난을 치며 특유의 여유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김연경에게 MVP가 새겨진 금메달을 선물해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김연경은 또 오는 30일 방송될 '나혼자산다'에서 최초 해외 싱글라이프도 공개한다. 코트 위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하는 김연경이지만 예고편 속 일상에서는 소녀스러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은다. 또 터키 최강팀 페네르바체의 훈련 모습까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배구 실력 뿐 아니라 예능감까지 충만한 김연경의 활약에 예능계도 반색하고 있다. 김연경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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