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st BIFF] 이병헌 "출연작 'JSA' 극장서 30~40번 봤다"

기사입력 2016-10-07 15:22


배우 이병헌이 7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오픈토그 행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있다.
영화기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을 비롯해 최근 개봉한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관객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0.07/

[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병헌이 본인이 출연했던 영화를 보는 느낌을 말했다.

이병헌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기자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에서 "확실히 자기 자신이 출연한 연기를 작품으로서 객관적으로 보기가 참 힘들다. 내가 찍은 영화를 몇 번을 봐도 영화를 온전하게 제가 했던 역을 영화 속 캐릭터로 자체로 보는 게 아니라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로만 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입을 열였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가 나온 영화를 보면 영화 자체에 빠지는 게 아니라 보면 볼수록 '왜 저렇게 했지'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고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는 제 영화를 극장에서 30~40번을 본 적이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였는데, 틈만나면 영화관에 가서 몰래 관객들과 봤다. 그렇게 많이 보고 나니까 그제서야 내가 출연한 영화가 아니라 그냥 한편의 영화로서 볼 수 있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5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0번째 작품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으로 열흘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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