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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7일 자정 젝스키스 팬들은 감동으로 벅차 올랐다. 무려 16년만의 신곡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교복 차림의 앳된 소녀 팬들은 어느덧 30대 전후의 직장인이 됐고 일부는 아이를 둔 엄마가 됐다. 학창시절 늘어지게 듣던 카세트 테이프가 아닌, 디지털 음원으로 새 노래를 접한 팬들은 "추억이 반갑다"며 감격에 젖었다. 이날 젝스키스 팬들은 소녀시절로 돌아가 변함 없는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젝스키스의 선전은 가수와 팬덤의 두터운 관계를 확인했다는 의미에서 특별하다. 아이돌이 전세계를 무대로 영역을 넓힌 지금, 1세대라 평가받는 이들이 다시 막강한 팬덤의 지원 속에 활동을 재개한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1997년 가요계에 등장해 라이벌 그룹 H.O.T.와 쌍벽을 이루며 아이돌 팬덤 문화를 이끈 젝스키스는 팬들의 상상을 결국 현실로 만들었다. 특히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멤버들간 수익 배분 등의 요인으로 해체를 맞는 경우가 빈번한 가운데, 젝스키스의 이번 재결합 소식은 가수와 팬덤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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