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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의 한국!
이변이 연속되는 16강전이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은 e스포츠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지난 7일 열린 A조에서 락스는 이번 대회 최고 돌풍의 주인공인 러시아의 ANX(알버트 녹스 루나)에 일격을 당하며 북미의 강호 CLG와 '단두대 매치'까지 가는 위기에 몰렸지만 여유있게 승리를 거두며 2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유를 회복한 락스는 이어 열린 ANX와의 1~2위 결정전에서 앞선 경기의 실수를 만회하며 승리, 1위까지 확보했다. 조 1위는 8강전에서 다른 조 2위와 상대하기에,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9일 열린 D조 경기에선 삼성이 예상을 깨고 첫 경기부터 북미의 강호 TSM에 이어 중국 최강 RNG(로열 네버 기브업)마저 가볍게 완파, 조에서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의 약체 스플라이스마저 간단히 제친 삼성은 '죽음의 조'로 불렸던 D조에서 1위를 차지, 8강전 이후를 더욱 기대케 했다. RNG가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B조 경기만을 남긴 9일까지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2개팀, 그리고 유럽 1개팀, 와일드카드 1개팀 등이 8강 티켓을 따냈다. 예선 1라운드에서 출전 3개팀이 모두 공동 1위에 오르며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제대로 살린 북미팀의 경우 기대했던 CLG와 TSM이 모두 탈락, 10일 열리는 B조에서 클라우드9에 마지막 희망을 걸게 됐다. SKT는 클라우드9을 비롯해 대만의 플래시 울브즈, 중국의 아이메이를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