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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자율성'이라는 단어를 4번이나 사용했다. '코미디빅리그'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수장 김석현CP가 개그맨들을 위해 자신이 지어놓은 놀이터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그램 제목에도 '리그'. 즉 스포츠의 주전 경쟁처럼 선·후배 구분없는 치열한 발전의 장을 국내 최초로 공개 코미디에 옮겨놓았다. 그러자 대기실에는 살벌한 '집합 문화' 대신 주고 받고 더하는 토론 문화가 생겼고, 없던 웃음이 베어나왔다. '코빅'의 창단 멤버인 이국주는 "개그계에서도 선후배 관계에서 나오는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코빅'의 분명한 장점은 유세윤·안영미 등 내가 어린시절부터 '우상'처럼 느껴왔던 스타들과 '동료'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라며 "통편집과 같은 굴욕을 당해도 개의치 않았다. 그러한 스타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존중받으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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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빅리그'는 '대한민국 코미디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1년 9월 첫 선을 보였다. 코미디 프로그램 최초로 리그제를 도입해 공개 코미디에 차별성을 부여한 '코빅'은 현재까지 코너 수 237개를 낳았고, 동영상 클립 누적 재생 수 61만 건, 공식 SNS 팔로우 수 161만명을 돌파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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