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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홀릭' 배우 김수현이 프로볼러에 도전한다.
12일 한국프로볼링협회에 따르면 김수현이 2016년 한국 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전에 온라인 출전 신청서를 접수했다. 13일 김수현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김수현이 프로볼러 테스트에 지원한 게 맞다. 평소 볼링을 좋아하고 자주 친다"며 "개인적인 취미 차원에서 지원한 것으로 소속사 측도 프로볼러 테스트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전했다.
14~15파운드의 공을 들며, 최고 스코어 250점 내외로 알려진 김수현의 볼링사랑은 이름높다. 3~4년전부터 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취미, 스트레스 해소법을 묻는 질문에 그는 어김없이 "볼링!"을 외쳤다. 서울 시내 볼링장을 줄줄이 꿰고 있을 뿐 아니라, 한번 시작하면 4~5시간 멈추지 않는 열정과 집중력을 발휘했다. 엄지엔 혹독한 볼링 연습으로 인한 굳은살이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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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과거 휠라코리아, 뚜레주르 등 팬미팅에서 볼링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같은 공으로 같은 스윙을 해도 계속 다른 길을 그리면서 공이 들어간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되는 스포츠"라고 볼링을 소개한 후 "최고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프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다. 대한민국 랭킹 1위인데 100을 칠 수도 있다. 컨디션이 안좋거나 레인이 안좋거나 징크스가 있을 수도 있다. 공을 들고 굴릴 때까지 백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스포츠다. 자신이 가진 집중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멘탈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볼링을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그날그날, 레인 레인들이 다 처음이다. 모든 레인이 다 다르고 그날그날이 다 다르다. 그래서 자꾸 '볼링!볼링!'하게 된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