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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김준수가 또 한번의 인생연기를 펼치며 뮤지컬 내공을 과시했다.
뮤지컬 '드라큘라(2014)'에서는 스릴러 장르에 로맨스와 멜로 라인을 특화하여 역대급 캐릭터 탄생을 알렸다. 또한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원작 '데스노트'의 'L(엘)'을 뮤지컬 무대에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구현해 원작을 뛰어넘는 캐릭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선보이는 뮤지컬 작품마다 독보적인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김준수의 '캐릭터 장인' 면모는 이번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2016)'에서 정점을 찍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작 뮤지컬이라는 부담 속에서도 김준수는 아름다움을 향한 비도덕과 쾌락을 맛본 후 점점 타락하고 일그러져가는 파멸의 '도리안'을 깊이 있는 감정선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완성해내며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냈고, 이러한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김준수가 도맡는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스카 와일드의 장편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새롭게 각색한 창작 뮤지컬로, 영국의 귀족 청년 도리안 그레이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향한 탐욕으로 자신의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최고의 히트 연출가 이지나가 각색, 가사, 연출을 맡았고, 베테랑 음악감독 김문정이 작곡을 맡았으며, 조용신이 대본을 집필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켰다.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등 국내 최정상 배우들이 열연과 세련된 무대, 다채로운 의상 등 작품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가 고루 돋보이는 웰메이드 뮤지컬로 평가받으며, 연일 객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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