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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땜빵 드라마'라고 얕봤다간 큰 코 다친다.
'땜빵' 4부작 드라마의 반짝 흥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0%를 돌파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 역시 붕 떠버린 편성 공백을 막기 위한 '땜빵 드라마'였다.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종영하고 다음 드라마인 '뷰티풀 마인드'가 방송되기까지 2주간이 공백이 생기자 KBS가 그 빈자리에 4부작 '백희가 돌아왔다'를 급하게 편성했던 것. 급하게 편성된 만큼 '백희가 돌아왔다'는 방송 전 제작발표회도 하지 못한 채 방송됐고, 더불어 대다수의 KBS 단막극이 완성 이후 편성을 받는 것과 달리 촬영 진행과 동시에 편성을 받고 방송이 됐다.
이는 땜빵 드라마 답지 않은 높은 완성도 덕분이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출생의 비밀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그려내면서 가족의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의미있게 그려냈고, '한국판 맘마미아'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만큼 흥미로운 '아빠 찾기'라는 추리 요소를 더해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스피디하고 트렌디한 연출에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져 '4부작만으로 보내기에는 아까운 명품 드라마'라는 평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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