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기록 또 新기록" 트와이스, 국민걸그룹 향한 3번째 도약 (종합)

기사입력 2016-10-24 16:52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24일 서울 한남동 삼성카드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 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트와이스의 새 앨범 타이틀 곡 'TT'는 '우아하게', 'CHEER UP'을 함께 작업한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사랑에 처음 빠진 소녀들의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담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24/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지난 1년간 가장 뜨거웠던 걸그룹을 꼽자면 트와이스다. 데뷔 1년차인 트와이스는 단숨에 걸그룹 시장을 흔들었다. 불과 2장의 앨범을 발표한 트와이스가 국민 걸그룹을 향한 3번째 도약에 나섰다.

트와이스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3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4월 '치어 업'을 타이틀로 한 미니2집 이후 6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트와이스는 이날 0시 전 음원사이트에 타이틀곡 'TT'(티티)를 비롯한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 전곡을 발표하고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지니, 네이버뮤직, 몽키3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컴백과 동시에 1위에 오른 멤버들은 "어제 부산에서 무대를 하고 올라오는 중이었는데 음원이 공개된 줄도 모르고 잠들어있었다"며 "새벽 1시쯤에 음원순위 확인하고 버스안에서 소리지르고 환호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박진영이 작곡한 아이오아이의 곡 '너무너무너무'를 제치고 1위를 한데 대해 "박진영 피디님의 곡으로 컴백한 아이오아이와 함께 활동하게 돼 기분 좋다"며 "같은 신인이다 보니 경쟁보다는 함께 성장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소미가 아이오아이로 데뷔하고 1위를 하게 돼 너무 기뻤다. 저희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TT'는 히트 프로듀싱팀 블랙아이드필승과 다시 합을 맞춘 곡으로 딥 하우스 비트를 기반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감성을 표현한 팝 댄스곡이다. 스쿨 록의 경쾌했던 '치어 업'과 달리 감성적인 멜로디에 중점을 둔 노래다. 지효는 "블랙아이드필승 덕분에 트와이스 멤버들의 에너제틱한 매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24일 서울 한남동 삼성카드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 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트와이스의 새 앨범 타이틀 곡 'TT'는 '우아하게', 'CHEER UP'을 함께 작업한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사랑에 처음 빠진 소녀들의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담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24/
특히 이 곡은 손가락으로 타이틀 'TT'를 형상화한 포인트 안무와 중독적인 후크, 각 멤버들간의 킬링 파트가 인상적이다.

많은 연예인들의 애교 제스처로 쓰인 '치어 업'의 '샤샤샤'가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양손으로 T자를 그려내며 전후 대열이 교차로 몸을 흔드는 후렴구 'T.T' 안무와 더불어 '너무 해 너무 해' 파트의 멜로디와 양 팔을 허리춤에 붙여 T자를 그린 포인트 안무 등이 벌써부터 큰 화제다. 노래의 매력을 더욱 살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날 멤버들이 생각하는 킬링파트에 대해 묻자 채영은 "'눈물날 것 같애' 파트를 부른 모모가 이번에 주목받을 것 같다"며 추천했다. 이에 사나는 "다현이 파트의 '너무해 너무해' 안무가 귀여운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트와이스에 맞춤화된 여러 트랙이 두루 포진됐다. 멤버 나연은 "트와이스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듯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에서 담은 앨범"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90년대 알앤비 베이스의 드럼, 베이스, 어쿠스틱 기타, 신스 사운드 등을 조화롭게 펼쳐낸 '1 to 10', 밝은 에너지로 지친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는 경쾌한 록 넘버 '포니테일'(Ponytail), 트와이스만의 업템포 리듬과 비트로 러블리한 매력을 잘 표현한 '젤리 젤리'(Jelly Jelly), '넥스트 페이지'(Next Page) 등이 담겼다. 또 마지막엔 트와이스의 인사법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ion)을 주제로 한 팬송을 수록해 애틋함도 더했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24일 서울 한남동 삼성카드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 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트와이스의 새 앨범 타이틀 곡 'TT'는 '우아하게', 'CHEER UP'을 함께 작업한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사랑에 처음 빠진 소녀들의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담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24/
뮤직비디오는 동화 속 주인공을 한데 모아 볼거리를 늘렸다.

나연은 귀여운 악마, 정연은 피노키오, 모모는 팅커벨, 쯔위는 뱀파이어, 다현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의 토끼, 채영은 인어공주, 사나는 캣걸, 지효는 엘사, 미나는 해적 선장 등으로 변신했다.

이날 멤버들은 일제히 팬들의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나연은 "무대 위에서 팬 분들 응원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하다. 아직 데뷔한지 1년 밖에 안된 신인인데도 이렇게 활동할 기회가 많아서 영광이다. 응원 소리도 커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지효는 "저희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걸 보면 참 얼떨떨하다"며 "대중과 팬들과 우리를 좋아해주는 이유가 뭘까 많은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면 밝은 에너지를 더 전달할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24일 서울 한남동 삼성카드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1' 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트와이스의 새 앨범 타이틀 곡 'TT'는 '우아하게', 'CHEER UP'을 함께 작업한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사랑에 처음 빠진 소녀들의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을 담았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10.24/
트와이스는 2015년 1월 데뷔해 1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데뷔곡 '우아하게'와 '치어 업'으로 1억 스트리밍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역시 각각 9500만 뷰, 9000만 뷰를 넘어서며 1억 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상승세를 타고 트와이스는 'TT'로 대세 걸그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단 각오다. 만약 트와이스가 데뷔 1년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한다면, 국내 아이돌 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1억 뷰를 달성한 팀이 된다. 역대 K팝 데뷔곡 최초로 의미있는 기록을 더하게 된다.

음반 판매량에서도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다. '치어 업'이 담긴 두 번째 미니음반 '페이지 투(PAGE TWO'는 16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위 아이오아이가 미니앨범 1집 '크리설리스(chrysalis)'로 7만여 장인 것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음반 시장에서 걸그룹은 약세로 평가받지만 트와이스는 예외였다.

트와이스가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1년을 보내고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기록이 말해주고 있는 셈이다. 데뷔 1년만에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어떠한 새 기록을 세울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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