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서하준, '선위' 충격선택…진세연·고수 꽃길 걸을까(종합)

기사입력 2016-10-30 23:08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서하준이 '선위'라는 반전 결단을 내렸다.

30일 방송된 MBC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에서는 옥녀(진세연)의 신분을 알게된 문정왕후(김미숙)가 '살생부' 명단을 지시했다.

앞서 옥녀(진세연)가 가비의 딸이자 옹주의 딸임을 알게 된 문정왕후(김미숙)은 분노했다. "너만은 살려둘 수 없겠다"는 문정왕후에게 옥녀는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수도 없이 죽음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여 더 이상 죽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라며, "허나 소인이 죽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전하께선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고 국정의 농단해온 소윤을 응징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결국 대비마마께서 원하는 걸 얻고자 무수한 사람들을 죽인 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알게 될 것이다. 부디 모든 것을 다 잃은 후에 깨닫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과 상관없이 문정왕후에 대한 마음만은 진심임을 덧붙였다.

옥녀의 목숨을 두고 문정왕후는 거래를 제안했다. 윤원형(정준호)과 정난정(박주미)을 내어줘야 옥녀를 구할 수 있는 것. 안타까워하는 명종(서하준)에게 태원(고수)은 "문정왕후의 말을 따르는 것은 옥녀가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우리가 옥녀를 찾으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명종과 태원은 가능한 인력을 동원해 옥녀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결국 옥녀도 찾지 못했고, 정난정의 자백도 받지 못했다. 이에 태원은 옥녀의 신분에 대해 명종에게 사실대로 밝혔다. "옥녀의 어미가 동궁전 나인이다. 옥녀의 어미는 중종 대왕께 승은을 입었다고 한다. 옥녀는 옹주마마 십니다"라며, "옥녀는 전하의 오누이이자 이 나라의 옹주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태원은 이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대비마마께서 자신의 어미를 죽인 것을 아시면 전하가 크게 상심하실 것을 염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옥녀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임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켰다.

충격을 받은 명종은 고심 끝에 문정왕후를 찾아가 "어마마마의 뜻대로 하겠다. 옥녀를 풀어주세요"라고 말했다. 결국 태원은 정난정의 뺨을 때리며 "당신을 기필고 내 손으로 응징한다"는 말을 남기고 그를 방면했다.

풀려난 정난정은 '역모'를 품었다. "옥녀의 신분을 알고 있는 전하가 가만히 있을리 없다. 우리 손으로 올린 자리다. 한 번 했는데 두 번은 못하겠습니까"라고 이야기했다. 차기 왕으로 덕흥군의 첫째아들 하원 군을 언급했고, 자신의 딸 윤신혜(김수연)를 짝지을 계획을 세웠다.

옥녀의 신분을 알게 된 명종은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한 탓이다. 이런 나를 용서해달라"며 안타까워했다. 옥녀 역시 "전하에게 도움이 못 될 망정 걸림돌이 되었다"라며 슬퍼했다. 명종은 옥녀가 궐 안으로 들어오길 제안했다. 하지만 옥녀는 "전하를 보필하며 뜻을 이룬 후에 들어오겠다"라며 명종의 뜻을 거절했다.


성지헌(최태준)은 윤신혜의 고백으로 인해 정난정의 계획을 알게됐다.


한편 명종의 병세가 더욱 깊어졌다. 가슴을 부여잡고 의식을 잃었다. 의원은 "얼마간 지나면 다시 의식을 찾으실거다"라며 문정왕후를 안심시켰다.

명종이 의식이 없는 사이 문정왕후는 명종의 최측근인 대윤의 핵심 인물을 명단을 들고 윤원형과 정난정을 찾아갔다. "살생부"라고 이야기한 문정왕후는 "자네들이 처단해야할 명단이다. 오늘밤안에 모든 일을 끝내야한다"라고 말했다.

태원 때문에 망설이던 윤원형을 정난정이 부추겼다. 정난정은 윤원형 몰래 "대감의 의사와 상관없이 옥녀와 윤태원은 반드시 죽여야한다"라며 주철기(서범식)에게 은밀하게 지시했고, 그러는 사이 윤원형은 태원에게 "아비로서 마지막 부탁이다. 은밀히 도성을 떠나라"고 당부했다.

살생부가 시작됐다. 대윤의 핵심인물들이 '역모'라는 명분으로 목숨을 잃고 의금부에 갇혔다. 때마침 정신을 차린 명종은 이 같은 보고를 듣고 "가당치도 않는 소리다. 믿을 수가 없다"라고 호통쳤다. 하지만 윤원형은 "대윤세력들이 역모를 꾸미고 있다"라며 강선호(임호)가 대규모 사병들이 있음을 알렸다. 명종에 맞서 윤원형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주철기를 피해 옥녀와 태원은 목숨을 피했고 강선호는 의금부로 끌려갔다. 문정왕후가 꾸민일임을 알게 된 명종은 "더 이상 책망하지 않겠다. 어마마마가 만든 자리가 아닙니까. 문제는 제가 왕위를 보전하기는 한없이 부족하다. 내 사람도 지키지 못하는 한심한 그릇이다"라며, "보위를 거두는 것도 어마마의 몫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위'의 뜻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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