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그룹 빅스가 그리스 신화를 무대로 옮겼다. 무려 1년에 걸쳐 완성한 대형 프로젝트다.
빅스는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앨범 '크라토스(Krato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번엔 '가면무도회'다. 멤버 라비는 "이번 '크라토스' 앨범을 통해서 안대를 쓰고 시작해서 제복을 입기까지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많이 내려 노력했다"며 "3부작를 완결하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스는 이번 신곡을 통해 2016년 연간 대규모 프로젝트 '빅스 2016 컨셉션'을 마무리한다.
|
멤버들은 "크라토스를 상징하는 제복을 입고 사랑하는 여성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남성의 모습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이외에도 가면무도회 콘셉트와 함께 절대적 권력의 존재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음반을 통해 그야말로 '콘셉트' 그룹의 정점을 찍겠단 각오다. 지난 3월 빅스는 운명과 파멸의 신 '케르'를 키워드로 3부작 활동을 예고했다.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각 신이 관장하는 영역에 따라 사랑을 다르게 해석한 것. 빅스는 현재까지 질투의 신 '젤로스'와 암흑의 신 '하데스'를 앨범 콘셉트로 두 번의 활동을 마쳤다. 이번 음반을 통해 3부작을 완결한 빅스는 힘과 권력의 신 '크라토스'를 모티프로 삼아 비주얼 판타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엔은 "지금까지 빅스가 한 것과는 다르면서도 지키는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었다. 안무, 퍼포먼스적으로 더 발전된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1년간 지켜온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명과 파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장대하고 다양한 스토리를 담았다. 신곡 '더 클로저'(The Closer)는 '판타지'(Fantasy)를 작업한 작곡가 임광욱, Ryan Kim을 필두로 한 프로듀싱팀 디바인-채널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곡. 세련된 일렉 신스의 테마로 시작되는 도입부분과 더불어 화려하고 센시티브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후렴구의 멜로디는 사랑을 노래하는 여섯 남자의 화려한 모습을 섹시한 분위기로 표현했다.
|
이어 레오는 "5번 트랙 '로맨스는 끝났다'라는 곡을 맡았다. 서정적인 미디움템포 곡이다. 예전에는 '멤버들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남겼는데, 이번엔 정말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을 보탰다.
멤버들의 장점들을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콘셉트는 이번에도 주효했다. 작사, 작곡, 의상, 안무, 뮤직비디오 등 프로덕션이 일관성을 갖추면서도 세밀하게 조합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콘셉츄얼한 비주얼 역시 빅스 멤버들이 100% 소화해 내면서 이를 외적으로 표현하되, 여기에 음악과 뮤지컬 형식의 안무로 스토리텔링을 극대화시킨 점은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기획으로 새 앨범의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했다.
1년간 3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쉼 없이 활동한 빅스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