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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지수(23, 본명 김지수)가 "매번 짝사랑만 하던 내가 박보영의 짝사랑을 받는다"고 웃었다.
지수가 연기한 김상욱은 인품 좋고 구김살 없는, 게다가 모델 뺨치게 잘생긴 뇌섹남. 공장에서 일하며 뒷바라지를 해 준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에 입사했지만 20대 내내 공부만 하느라 연애다운 연애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숙맥이기도 한 그는 백설(박시연)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비록 백설이 자신보다 한참 연상인 데다 로펌 대표의 부인이지만 이미 백설에게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던 김상욱이다. 지수는 이런 김상욱을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사랑을 위해 직진하는 연하남으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신은 불공평하다고 느끼게 만든, 완벽한 '갖픈남(갖고 싶은 남자)'의 정석을 선보인 지수는 그야말로 '누나씨' 열풍을 일으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성공리에 '판타스틱'을 끝낸 지수는 내년 2월 방송될 JTBC 새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을 차기작으로 결정하며 바쁜 행보를 이어갈 전망. 이번엔 박보영의 짝사랑을 받는 츤데레 형사 국두 역을 맡았다는 것. 지수는 "박보영 누나가 처음으로 연하 상대역을 만나는 작품이라고 하더라. 나도 처음으로 짝사랑을 받는 입장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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