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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새 기자] 축구 선수들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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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어떤 팀이 '리그 우승'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져갈지 아무도 알지 못했던 이번 2016 K리그. 최종전에서 막강한 우승 후보 전북 현대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바로 FC 서울이었습니다. FC 서울은 리그 중반에 최용수 감독이 중국의 장쑤 쑤닝으로 떠나게 되면서 황선홍 감독으로 감독이 교체되는 과정을 겪었지만,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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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기에 더욱 값진 '영 플레이어상'. 다른 시상식에서의 신인상과도 같은 이 상의 영광을 올해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이 가져갔습니다. 리그 28경기에 출장해 총 8득점 4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안현범. 안현범과 다른 선수들의 엄청난 활약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는 올해 리그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안현범은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안현범은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수트를 선택해 수트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포인트로 짙은 블루 톤에 반짝이는 큐빅 포인트가 들어간 타이를 선택해 앞으로도 반짝반짝 빛날 '라이징 스타룩'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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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은 수트의 기본인 블랙 수트와 깔끔하게 올린 헤어 스타일을 보여줬는데요. 이런 권창훈의 모습은 그라운드 위에서와는 사뭇 달라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권창훈 역시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는데요. 여러가지 컬러의 작은 큐빅이 박힌 블랙 타이는 조명을 받아 반짝이며 은은한 포인트가 되어줬습니다. 여기에 깔끔한 헹커치프까지 더해지니 남자남자한 권창훈의 모습이 더욱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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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만 자신의 숨겨왔던 감각을 드러낸 것은 아닙니다. K리그를 빛낸 베테랑 선수들 또한 품격 있는 젠틀맨 수트 스타일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수원 삼성의 염기훈과 광주 FC의 정조국입니다. 두 선수는 K리그를 보지 않는 사람들도 다 알 법한 한국 축구의 베테랑 선수들인데요. 특히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염기훈은 도움왕, 정조국은 득점왕 자리에 올라 두 선수 모두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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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은 블랙을 위주로 한 수트룩으로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깔끔한 블랙 수트를 차려 입은 정조국은 타이까지 블랙으로 맞췄는데요. 타이는 패턴이 들어간 것을 선택해 더욱 세련된 멋을 더했습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조국의 아내인 배우 김성은과 아들까지 참석해 정조국의 기쁨을 함께하며 변함없는 부부애를 드러냈습니다. 이렇듯 염기훈과 정조국은 눈에 띄는 특별한 스타일링을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고 멋스러운 젠틀맨 스타일링을 연출해 베테랑 선수의 남자다움을 드러냈습니다.
1년에 단 한번 K리그에서 활약하며 그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선수들이 유니폼을 벗고 남자 향기 물씬 풍기는 수트를 입는 일탈을 하는 이날, 선수들 모두는 그 누구보다 빛이 났습니다. 한 시즌 동안 K리그를 위해 고생했던 선수들의 특별한 수트룩! 다음 시즌 K리그는 또 어떤 스토리로 우리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지, 또 어떤 선수가 반짝반짝 빛이 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06sejong@sportschosun.com, 사진 =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