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조정석 "대사 90%가 욕, 맛깔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기사입력 2016-11-15 16:19


영화 '형'의 제작보고회가 26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제작보고회에서 조정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0.2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맛깔나는 욕연기,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브로 코미디 영화 '형'(권수경 감독, 초이스컷픽쳐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동생 팔아 가석방한 사기전과 10범 고두식 역을 맡은 조정석은 "인물을 표현할 때 나의 색깔로 잘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너무 밉거나 너무 나쁘지 않은 두식이스러움을 많이 생각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그는 "고두식이 영화 속에서 욕을 많이 하는데 그 욕을 어떻게하면 맛깔나게, 밉지 않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관객도 이런 내 노력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형 고두식(조정석) 때문에 앞날이 두 배로 깜깜해진 잘나가던 국가대표 고두영 역을 맡은 도경수는 "영화 속에서 시각 장애인으로 등장하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그들의 불편을 느끼고자 시각 장애인 체험을 했다. 그런 경험이 연기에 많이 도움을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형'은 남보다 못한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이 함께 살면서 펼치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조정석, 도경수(엑소), 박신혜 등이 가세했고 '피아니시모' '맨발의 기봉이'의 권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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