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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밴드 솔루션스가 첫 미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관객층을 끌어들이고 메인스트림 팝씬에 도전하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솔루션스는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The Wayfarer' 공연을 시작으로, 'The Hotel Cafe', 'Bardot', 'House of Blues', 'The Trobadour', 'The Roxy Theatre' 등 미국 LA와 San Diego의 6개 공연장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열었다. 특히, The Trobadour와 The Roxy Theatre는 Guns N' Roses, 존 레논, 밥 딜런, KISS, 지미 헨드릭스, U2, 폴 매카트니, 밥 말리 등 전설의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장소로, 한국 아티스트의 공연은 솔루션스가 처음이다.
솔루션스 측 관계자는 17일 스포츠조선에 "미국 투어를 돌면서 현지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보내와 놀랐다"며 "케이팝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야 이미 유명하지만 한국의 록 음악에도 많은 이들이 호기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록씬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만큼 어느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했는지도 중요한 사항이었다. 건즈앤로지스, 밥 딜런, U2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공연장에서 솔루션스도 공연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솔루션스의 진출은 미국 현지 밴드의 데뷔 방식을 따른 것이라 더욱 특별하다. 작은 클럽 공연을 시작으로 대형 공연장까지 규모를 넓혀간 유명 밴드들의 프로모션 방식을 그대로 따른 것. 차근차근 공연을 돌며 커리어를 쌓겠단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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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투어를 통해 솔루션스는 북미 최대의 부킹 에이전시 중 하나인 윈디시의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며 앞으로의 해외활동 행보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윈디시 에이전시는 The 1975, The XX, Alt-J, Lorde, Diplo, Justice, Gallant 등 약 700팀이 속해 있고 1년에 약 18,000회의 공연을 부킹한다. 솔루션스의 공연을 본 윈디시 에이전시의 대표 톰 윈디시는 "기본적으로 음악이 좋다. 가능성이 있다. 한번 해보자"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로써 2014년 일본 SUMMER SONIC 참가와 유럽투어를 시작으로, 2015년 미국 SXSW 참가, 2016년 미국투어 Carousel Live까지 매년 꾸준히 해외 팬들에게 어필해온 솔루션스의 해외활동에 청신호를 보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솔루션스는 최근 걸그룹 러블리즈 케이와의 콜라보 곡 'Beautiful', 디지털 싱글 'Ticket to the Moon'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투어기간 중 작업한 곡들을 발표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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