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예능X음악' 언니쓰 이어 우주겁쟁이도 통했다

기사입력 2016-11-21 16:2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예능과 음악의 만남, 또 통했다.

JTBC '아는형님'에 동반 출연 중인 민경훈과 김희철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우주겁쟁이'가 지난 20일 발표한 '나비잠'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나비잠'은 김희철과 민경훈을 중심으로 '아는형님' 제작진의 멤버들의 적극적인 도움 아래 탄생한 예능표 음원이기도 하다. 김희철과 민경훈 두 사람의 인연이 '아는형님'에서 시작됐고 이번 프로젝트 또한 예능에서 탄생한 '케미'가 바탕이 됐다. 우주겁쟁이라는 팀명 또한 멤버 서장훈의 아이디어였다.

김희철은 "나비잠이란 아이가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행복하게 자는 잠으로, 형님들을 만난 지금이 꿈을 꾸는 듯 행복해 이에 비유했다"며, "아는 형님을 처음 만났을 때와 멤버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요즘, 그리고 먼 훗날까지 상상하며 가사를 썼다"고 전했다.

'아는형님' 멤버들은 두 사람을 위해 직접 뮤직비디오 또한 제작했다. 90년대를 풍미한 프로듀서 이상민은 총감독으로 나서 '느와르 액션' 콘셉트를 제안, 코믹하면서도 감성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냈다. '아는형님'에서 김희철과 남다른 호흡을 보여준 트와이스 모모가 특별 출연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아는형님' 최창수 PD는 앞서 "김희철과 민경훈이 워낙 친하고 합도 잘 맞다보니 노래 한 번 내자'는 얘기가 나와 시작하게 된 것"이라며 "창한 프로젝트는 아니고 멤버들과 제작진이 소소하게 음원을 내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즐겨보자는 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나비잠'은 21일에도 주요 6개 음원차트에서 이틀째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로써 '아는형님'은 또 한 번 음악이 예능의 효자 아이템임을 증명했다. MBC '무한도전'은 '무도 가요제' 특집을 비롯해 최근 역사와 힙합 컬래버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 프로젝트로 매 번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언니쓰, Mnet '음악의 신2'의 C.I.V.A 등 예능발 프로젝트 그룹이 탄생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아는형님' 또한 자신들만의 색깔로 프로젝트를 완성, 예능과 음악의 찰떡궁합을 인증했다. 코믹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멜로디와 가사는 '아는형님' 애청자 뿐 아니라 많은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웅장한 스트링에 강렬한 기타와 피아노 사운드가 어우러진 마이너 록 발라드에 두 사람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또 다시 통한 예능과 음악의 유쾌한 만남. 무엇보다 '나비잠'은 성과와 상관없이도 '아는형님'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고 있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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