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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엄지원(39)이 "지금은 육아보다 연기 욕심이 더 큰 상태"라고 말했다.
이혼 후 홀로 딸 다은을 키워 온 워킹맘 지선. 여느 때처럼 야근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한매와 다은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하지만 설상가상 전 남편과 시부모, 심지어 자신을 변호하는 변호사까지 전 남편으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벌인 자작극으로 의심받는다.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홀로 한매의 진실을 파헤치며 아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성애 연기를 보였다. 이번에도 의심할 여지 없이 완벽한 연기력이다.
지난 2014년 5월 27일 건축가 오영욱 씨와 결혼한 엄지원. 결혼 2년차에 접어든 그는 "실제로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지선과 같은 상황을 고민한 적이 많다. 물론 지선과 나는 워킹맘이라는 입장에서 조금 다른 케이스이지만 결코 생각을 안해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일할 때 행복함을 느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육아를 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도 있다 . 현재 나는 나의 연기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차곡차곡 작품을 쌓아가는 과정을 즐기고 있다. 배우의 필모그래피는 배우 삶의 그래프이지 않나? 이 배우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연기해왔나에 대한 역사이기 때문에 지금은 좀 더 멋지고 안정적인, 인정받을 수 있는 필모그래피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미씽: 사라진 여자'는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가 아이를 납치한 뒤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엄지원, 공효진, 김희원, 박해준 등이 가세했고 '어깨너머의 연인' '…ing'의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