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가왕될게요 정체는 신봉선…'대충격'

기사입력 2016-11-27 18:14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가왕될게요의 정체는 놀랍게도 신봉선이었다.

27일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뜨거운심장 양철로봇'에 도전하는 새 복면가수 8인의 듀엣곡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출연자들은 MBC 창사 55주년 기념으로 MBC 대표 프로그램명의 복면을 썼다. 이날 1라운드 세 번째는 '복면매거진 2580'과 '아버지 제가 가왕될게요'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김창완의 '청춘'으로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진중하고 따뜻하면서도 원숙미와 무게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패널들의 폭풍 찬사를 받았다.

유영석은 "하수들은 시끄럽지만 고수들은 미동도 없다. 이분들은 과시하는 노래가 없었다. 특히 2580은 목소리가 깨끗하다 못해 불순물을 다 정제해놓고 좋은 것들로만 걸러낸 정수기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가왕될게요는 따뜻함이 있어 귀에 모피를 두른 듯 했다. 둘다 확실한 가수"라며 환하게 웃었다.

조장혁은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무대였다. 복면매거진은 절제와 감수성이 뛰어났다. 몸은 저런데 가녀린 감수성을 갖고 있다. 아이돌이 아닐까"라며 "목소리가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인생이 꽉 찬 목소리"라고 평했다.

토니안은 "가왕될게요 님은 입장할 때 느낌이 벌써 가왕이다. 처음에 든 생각은 패티김 선생님"이라며 "복면매거진 님은 딱 들었을 때 맑은 목소리가 조권 씨 같았다"고 말했다. 김구라가 "키가 185 정도면 임슬옹 아니냐"라고 말하자 토니안은 "임슬옹이 저 정도 미성은 아니다"고 고개를 저었다.

솔비는 "복면매거진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같다. 위대한 탄생 나왔던 노지훈씨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구라는 "임슬옹 버리고 노지훈 받겠다"고 거들었다.

복면매거진은 비의 노래에 맞춰 '꿀렁꿀렁 댄스'를 선보여 여심을 뒤흔들었다. 가왕될게요의 정체로는 한영애 이미숙 패티김 등 대가들이 거론됐다.


투표 결과 복면매거진이 가왕될게요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가왕될게요는 방실이의 '서울탱고'를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복면매거진의 정체는 신봉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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