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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981년 영화 '가키테이고쿠'(이즈츠 카즈유키 감독)로 데뷔한 이후 35년 만에, 그것도 모국이 아닌 멀고도 가까운 나라 한국에서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일본의 명배우 쿠니무라 준(61). 그에게 '청룡영화상'은 어떤 의미, 어떤 존재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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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속 섬뜩한 외지인이 아닌 알고 보면 수더분하고 귀엽기까지 한 '일본 아재' 쿠니무라 준. 그는 나홍진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그리고 기쁨을 가장 먼저 돌렸다. 그는 "나홍진 감독이라는 특출난 재능의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작업이었다. 나홍진 감독과 함께 일해서 나 역시 덩달아 좋은 상도 받게 된 것 같다. 나홍진 감독이 없었다면 '곡성'도, '곡성' 속 외지인도,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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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쿠니무라 준은 앞으로 한국영화에 진출할 일본 배우, 그리고 해외배우들에게 "다른 배우들보다 조금 빨리 첫 길을 닦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내가 감히 특별한 조언을 할 수 없겠지만 한국영화가 갖는 의미를 해외 배우들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자국의 영화처럼 최선을 다해 연기한다면 한국 관객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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