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공유가 '로코 장인'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김신은 지은탁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소고기가 먹고 싶다는 지은탁을 캐나다로 데리고 떠나 행복한 데이트를 즐겼다. 그리고 지은탁이 읽던 시집에서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견했다. 시 구절을 읽어내려가던 순간 지은탁은 김신을 부르며 달려왔고, 김신은 그런 지은탁을 넋을 놓고 바라봤다. 드디어 지은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920세 나이차를 극복한 고3 수험생과 성인의 연애라는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설정도 설레게 다가올 수 있었던 건 바로 공유의 눈빛 연기 때문이다. 지은탁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 보는 이들마저 간지러운 첫사랑의 느낌을 받게 했다. 압권은 마지막 엔딩신이었다. "첫사랑이었다"는 마지막 시 구절을 읽는 순간, 자신에게 다가온 김고은을 바라보는 공유의 표정은 심장이 멎을 듯한 설렘 그 자체였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 "5년 동안 공유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거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엔 의아한 발언이었지만 '도깨비' 속 공유의 연기는 김 작가가 왜 5년 동안이나 공유를 기다렸는지를 알 수 있게끔 만든다. 첫회부터 이제까지 쌓아둔 연기 내공을 폭발시키며 김 작가의 극강 판타지를 시청자에게 납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10일 방송된 '도깨비' 4회는 평균 12.3%, 최고 13.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기록이다. 특히 40대 여자 시청률은 평균 18,3%, 최고 20.3%까지 치솟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