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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홍지영 감독이 소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영화화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무엇일가.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이 한 소설안에 많이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은 많지만 잘만 다뤄진다면 신선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요. 소설이 기승전결이 확실해서 영화적으로 만들기도 좋았어요. 물론 시대나 환경을 한국적 배경으로 바꾸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매력있는 작업이었죠."
'타임슬립'을 다룬 작품이지만 시간여행이 유치하게 보이지 않는다. "'어바웃타임'처럼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원했어요. 그래서 CG를 많이 사용하지 않았죠. 테크닉으로 이야기를 펼치는게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따라가야했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을 넘나드는 한수현과 연아의 러브스토리가 이어진다.
한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