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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이렇게 귀여운 사랑꾼이 있었을까. 이민호 표 직진 로맨스가 역대급 설렘을 이끌어냈다.
직진 순애보도 시청자의 마음을 잡았다. 집을 나간 청을 찾기 위해 노숙자(홍진경 분)을 찾아가거나 모든 능력을 동원해 애타는 '인어찾아 삼만리'를 펼쳤고, 청의 짐을 훔친 고등학생과 산타 알바생 앞에서는 "내 여자친구"라고 당당하게 밝히기도 했다. 청과의 재회 후에는 다른 이들이 보는 앞에서 격한 포옹으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물과 접촉하면 안 되는 인어의 비밀을 알고 지켜주기 위해 유난스러운 극성 인어맘의 모습을 보이며 신개념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쳐내는 사이 이민호의 매력은 더욱 빛났다. 인생 귀여움을 갱신하는 표정은 물론 대사의 맛을 차지게 살리는 표현력은 매회 업그레이드되는 이민호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찜질복을 입어도 비주얼은 감탄스러웠고, 애써 멋짐을 연기하지 않아도 설렘을 유발했다. 대사에 표현될 정도로 매력 포인트 중 하나인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에 다정한 멜로가 장착되면서 로코 장인의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감수성과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내레이션으로 애틋함까지 아낌없이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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