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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듀엣가요제' 길구봉구의 봉구와 권세은이 2연승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김현정과 '행사 가수' 장한몽이 나섰다. 1라운드에서 트와이스의 'TT'를 파격 선곡해 놀라움을 안긴 두 사람은 2라운드에서는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선곡했다. 감미로운 장한몽의 목소리와 김현정의 시원한 음색이 조화를 이룬 무대는 김현정의 '멍' 댄스까지 더해져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 두 사람은 1라운드와 합산해 808점을 획득했다.
두 번째 무대는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휘성과 '빵집 소녀' 안수민이었다. 휘성은 무대에 오르기 전 "지금까지 했던 편곡 중 제일 화려하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선곡한 두 사람은 도입부의 잔잔한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반전 무대를 선보였다. 친남매처럼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호흡으로 저력을 발휘해 833점을 받았다. 데프콘은 "컴퓨터같이 정확하게 호흡을 맞추는 게 보통 실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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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M과 '떡볶이집 아르바이트생' 유다미는 바비킴의 'Let Me Say Goodbye'를 선곡해 슬픔의 깊이가 묻어나는 무대를 선사했다. 애절한 KCM의 보이스와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유다미의 힘 있는 음색이 어우러진 아련한 화음은 몰입을 더 했다. 진정성 있는 두 사람의 무대는 838점을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UV 뮤지와 '영국 유학생' 박현주는 "반전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선곡한 두 사람은 담담한 듯 부르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을 폭발시켜 단단한 화음을 자랑했다. 두 사람만의 감성을 재탄생한 무대는 821점을 받았다.
길구봉구의 봉구와 '고추 농부' 권세은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두 사람은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를 선곡했다. 깊이 울리는 봉구의 목소리와 1라운드에서 긴장감에 짓눌렸던 권세은은 완벽하게 안정을 되찾았다. 아름다운 화음과 한 목소리 같은 스캣까지 더해져 경이적인 무대를 완성한 두 사람은 855점을 획득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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