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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도깨비' 이동욱의 심장이 기억했다.
우여곡절 끝에 써니와의 데이트가 잡혔고, 저승사자는 지은탁(김고은)의 코치를 받았다. 전화번호와 이름, 혈액형과 이상형 등 온갖 프로필을 외워간 저승사자는 써니와 만나자마자 자신의 프로필을 읊어댔다. 이어 저승사자는 자신도 모르게 "보고 싶었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에 써니는 "나도 보고 싶었다"며 "그렇게 전화를 피했으면서 좋냐"고 원망 섞인 눈빛을 보냈다.
저승사자는 써니의 톡톡 튀는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저승사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써니 씨의 행동에 드라마만큼 맹목적으로 끌린다. 써니 씨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고, 내 서툰 행동들은 하나같이 오답이다. 내게 요즘 새로 생긴 써니 씨라는 취미가, 신의 계획 같기도 하고, 신의 실수 같기도 하고 그렇다"는 돌직구 고백으로 써니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참으로 비통한 시작의 사랑이 아닐 수 없었지. 슬프잖아. 운명이란 게. 사랑은 죄가 아니니. 그들은 죄를 지은 게 아닐지도"라고 말하는 삼신할매(이엘)의 모습이 나왔다.
저승사자는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왕비가 그려진 그림을 보자마자 오열했다. 앞서 저승사자는 써니와 육교 위에서 처음 만났을 때도 자신도 모르게 눈물부터 흘렸다. 그림 속 왕비와 현실에서 만난 써니를 보고 심장이 먼저 반응해 눈물을 흘리는 저승사자. 그의 모습에서 저승사자와 써니가 과연 과거 왕과 왕비로 이어진 운명인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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