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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안 주니만 못했던 최악의 상이다.
지난 해 12월 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는 배우들에게 '아이돌 그룹 멤버 100명이 선정한 아이돌 아카데미상'이라는 보기에도 민망한 상이 수여됐다. 아이돌 100명이 선정했다는 '짠한 인물상'은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아이유, '키스장인 상'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과 유연석, '먹방상'은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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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은 "전지현 드라마"라고 불리고 있을 만큼 주인공 심청 역을 맡은 전지현의 '하드캐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지현은 힘든 물속 연기 연기부터 로맨스, 코미디 연기까지 열연을 아끼지 않았다. 연기 외적으로도 전지현의 대사, 의상, 외모 무엇 하나 화제가 되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전지현의 영향력'이 막대하게 끼친 작품이다.
이에 연말 시상식 시즌이 다가오자 전지현은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 '닥터스' 김래원, '달의 연인: 보보경시 려' 이준기와 함께 당연히 가장 유력한 연기대상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정작 시상식 당일에 전지현은 드라마 속 파트너 이민호와 함께 받은 '베스트 커플상'을 제외하고는 연기와 관련된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 파트너 이민호가 '최우수 연기상'을 받는 동안에도 전지현은 타이틀도 민망한 '먹방상'을 받는 데 그쳤다.
'푸른 바다의 전설'의 애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먹방상 같은 걸 주는니 차라리 무관이 낫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시청자들도, 심지어 이날 촬영으로 인해 시상식에 불참한 전지현 대신 대리수상하던 이민호까지 모두를 민망하게 한 SBS 연기대상의 먹방상. 단언컨대 2016년 수여된 상 중 최악의 상이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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